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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리 변전소 현대화 논의 필요하다"현재 남해지역 송전선로 복선화 논의 진행 중
한중봉 기자 | 승인2019.06.10 14:32|(650호)

주민여론 "남해변전소, 낡고 도시 미관상 문제 있다"
한전, 남해군, 주민대표, 지역정치인 협의 뒤따라야

 

 남해는 요즘 `송전선로 복선화` 논의가 한창이다. `송전선로 복선화`란 현재 하나의 선로로 돼 있는 송전선로가 태풍이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정부의 전력수급 안정화 계획에 따라 하동군 고전면에서 심천리 남해변전소로 오는 기존의 송전선로 외에 추가로 하동 갈사-남해변전소 송전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한전의 남해군 송전선로 복선화 사업에 대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주민대표들, 주민설명회 요구
 
 이 사업은 한전 남부건설본부가 추진하고 있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3월 8일과 11일 설천면·고현면 이장단 회의와 남해읍이장단 회의에서 약식으로 간단한 설명회를 가졌다. 한전이 주민설명회를 한 이유는 이전처럼 한전이 철탑이 설치되는 경로를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주도형`이란 형식으로 경과지를 주민들이 협의해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는 데 있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사회갈등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20일 남해여성인력센터에서 `154kV 남해-갈사 송전선로 건설사업 주민주도 입지선정위원회 협의를 위한 준비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는 정현욱, 여동찬, 하복만, 김창우 군의원과 이 곤 고현면장, 박형재 설천면장, 박철정 남해읍장, 박동귀 고현면이장단장 등 주민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사업의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필요하다. 아울러 한전에서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조건들을 제시해야 효율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주민설명회와 한전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했다.
 
심천변전소 현대화와 이전 논의 필요
 
 주민들 사이에서는 송전선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심천리에 있는 남해변전소의 현대화와 함께 이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심천변전소는 옥외철구형이어서 도심이미지 측면에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남해읍의 도시 확장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심천리 변전소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한전에서는 현재 전국 옥외철구형 변전소 중 일부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나 남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읍의 한 이장은 "변전소를 남해군의 전력수요가 상당 부분 몰려 있는 남해읍으로부터 멀리 옮기기는 힘들겠지만, 현재 변전소가 오래되고 미관상으로나 도시계획상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있는 만큼 이전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한전과 남해군, 정치인, 주민대표 간 협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군관계자는 "변전소 이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논의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전 남부건설본부 측은 "남해변전소의 경우 옥내형 전환기준이 아니라 내부규정상 변전소 이전은 쉽지 않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고, 정치권에서 정부를 움직일 수 있다면 논의 자체가 마냥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변전소 주변의 전선지중화 등 시설 개선 문제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면 논의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남해 송전선로 복선화 사업을 기점으로 심천리 남해변전소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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