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지어(傷人之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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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지어(傷人之語)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06.21 17:27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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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창선고 교장)

傷 : 다칠 상     人 : 사람 인     之 : 어조사 지     語 : 말씀 어

남을 상하게 하는 말이란 뜻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말을 할 때는 항상 신경 쓰고 조심해야 됨을 이르는 조언.

`상인지어(傷人之語)하면 환시자상(還是自傷)하고, 함혈분인(含血噴人)하면 선오기구(先汚其口)라`이는`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치는 것이고,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도리어 자기의 입이 먼저 더러워진다`는 의미로, 명심보감(明心寶鑑) 언어편(言語篇)에 나오는 말이다.
나쁜 말을 내뱉는 것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럽히고 해친다는 것을 일깨우는 말로, 말의 속성을 간명하게 드러낸 문구이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그 따뜻함이 마치 솜처럼 부드럽고, 상처를 입히는 말은 그 날카로움이 가시와 같고 마치 예리한 칼날에 베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말 한 마디가 가시가 되어 상대방을 찌르기도 하고 따뜻하게 녹여 주기도 한다.
갈수록 삶이 녹록하지 않은 요즘, 상대방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말 한 마디로 서로를 배려하고, 행복하게 하도록 하자. 그리고 하루 종일 따뜻한 말로 사람을 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당신을 좀 더 성숙하고 근사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길이다.
또한 고의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무심코 내뱉은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한 번 뱉은 말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해가 됨을 명심해 나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힘과 용기가 되는 격려와 칭찬의 말을 아끼지 말며, 서로간의 감정이 아무리 격하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 주는 말은 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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