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향우회 `명예의 전당` 동판 제막식과 회갑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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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향우회 `명예의 전당` 동판 제막식과 회갑연 열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9.06.24 10:02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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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사무실, 만일에 대비한 법적 보완책 마련키로

재경남해군향우회(회장 구덕순)가 명예의 전당 동판 제막식을 겸한 회갑연을 지난 15일 마포구 도화동 재경남해군향우회 사무실과 가든호텔에서 열었다.
지난 1959년 출범한 재경남해군향우회는 올해로 60년, 회갑을 맞이했다. 60년을 맞은 재경남해군향우회는 마포구 군향우회 사무실 마련에 협조한 향우들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제작하고 제막식을 겸한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랜만에 군향우회 원로고문들이 대거 참석해 회갑연 자리를 빛냈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국회의원, 헌정회 부회장인 최봉구 의원과 전 군향우회장을 역임한 유광사·이중길 회장, 정응진 전 창선면향우회장, 강태욱 전 남면향우회장, 류창수 전 이동면향우회장 등 일선에서 물러난 향우회 원로들이 참석했다. 또한 꾸준히 군향우회를 지원한 이석홍 고문이 참석했으며, 손종임·박봉열 고문은 초청자 명단에 올랐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군향우회는 원로 향우들의 사무실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사무실에 내걸고 이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향우회 사무실을 마련해 버팀목이 되어주심에 15만 향우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를 전한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구덕순 회장은 "향우회 버팀목이 되어주신 선배님들을 모시고 향우회 회갑을 축하하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32년 전 26명의 향우님들이 십시일반 뜻을 합쳐 기금 4400만원을 모아서 이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향우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현후 사무총장의 사회로 간단한 명예의전당 제막식이 진행됐다. 사무실에 준비한 동판에는 당시 모금에 동참한 향우들의 성함과 금액, 출신면이 기록됐다.
박희태 의장은 "당시 내가 기부를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문서를 찾아내서 내가 냈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당시 기부를 기억해주고 이런 동판을 만들어 기억해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정응진 전 창선면향우회장도 "당시 류명춘 씨와 정갑영 씨가 기금을 모으러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향우회가 사무실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한마음으로 기금마련에 동참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군향우회는 재경남해군향우회 사무실이 기부자들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추후 법적인 보완책을 마련하자고 뜻을 모았다.

류창수 전 이동면향우회장은 "먼 훗날 재경향우회가 명맥을 잇지 못한다면 이 사무실은 남해군장학재단에 위탁해서 재경향우나 고향 후배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기부자의 한 사람으로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고문들은 "재경 남해군 향우회 임원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에 따를 것"이라며 "변호사들과 협의해서 합당한 대안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이어 가든호텔로 자리를 옮긴 일행들은 만찬을 즐기며 오랜만에 만나 담소를 나눴다. 유광사 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옛 친구를 만난 듯이 반가운 자리"라며 "자리를 마련해준 구덕순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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