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사업 포기할 때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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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사업 포기할 때까지 싸울 것"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6.24 14:48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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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 인근지역 연합 반대대책위 구성, 강력한 `결사반대` 의지 갖고 활동 전개해 나가기로

 통영시가 현재 통영 앞바다에 `욕지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를 비롯한 남해, 사천, 고성 등 사업대상해상 인근의 어민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지난 17일에는 미조 남부어선어업영어조합법인 사무실에서 (가칭)욕지해상풍력발전 반대대책위 회의가 진행됐다.<사진>
 이날 회의에는 남해를 비롯해 사천시, 고성군 등에서 어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어민들은 향후 경상남도 반대대책위 승격을 목표로 위원장과 부위원장, 조직부장, 사무총장 등 경남대책위 조직을 구성했으며, 통영시가 욕지풍력발전사업을 포기할 때까지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장으로는, 어업과 관련해 경험이 많은 남해군의 이성민 씨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성민 위원장은 "빨리 해상풍력발전 반대대책위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늘은 일단 사업지와 가까운 남해, 사천, 고성 등 3개 지역에서 참여를 했다. 향후 하동, 통영, 거제 지역에서도 반대대책위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우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어민들의 뼈를 깎는 아픈 현실이 펼쳐질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경남 대책위 구성이 마무리 되면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와 관련한 사실들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어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며, 경남도지사에게 면담 요청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민들과의 갈등 예고
 
 멸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의 회유경로를 막아 해당 수역에서는 조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이유로 각종 어민단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통영시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 기술 평가원 공모 사업으로 2018년 6월부터 2020 5월까지 2년간 실시되는 용역사업이며, 총사업비는 총 31억원이다.
 통영시는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 풍력자원 평가 기술 개발사업의 연구영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앞으로도 어민들과의 많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웅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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