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9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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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19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 발표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9.07.01 16:09
  • 호수 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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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급 안정화 위해 3만7천톤 시장격리키로

정부수매가와 남해마늘가격에 영향 미칠지 관심 쏠려

 

 정부가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마늘 수급 안정화를 위해 3만7천톤을 시장격리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당정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올해 마늘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평년 수요량보다 3만4천톤 더 많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시장격리 물량을 당초 정부 대책안 1만2천톤에서 오늘 당정 협의에서 2만5천톤을 추가해 총 3만7천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당초 계획은 사전 면적조절(4월) 2천톤, 정부 수매비축 5천톤, 농협 계약재배 수매 확대 4천톤, 수입산 대체 1천톤 등 1만2천톤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당정협의를 통해 판로가 불확실한 비(非)계약재배 물량 1만8천톤을 수매·비축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농협에 무이자 수매자금 지원을 늘려 6천톤을 추가로 수매할 방침이다. 또 지역 간 씨마늘 교류를 확대해 수입산 종자용 쪽마늘 1천톤 이상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대책이 남해마늘 가격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농협 등에 따르면 현재 50% 가량이 이미 농협경매를 통해 유통된 상황이고, 정부수매가 또한 현재의 경매가보다 비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실제 남해마늘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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