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공동 투자해 시행하고 있는 행복교육지구 사업내에서 군내외 지역 아이들에게 남해군의 체험시설 이용 혜택을 주는 바다마을학교가 오는 7월 22일(월)부터 진행된다.
남해교육지원청 바다마을학교 담당자는 "올해는 3개까지 체험을 신청하고 한 곳당 1인 5천원을 보증금으로 받으며 이용자에 한해 보증금 금액만큼 남해군 지역 화폐인 `화전`으로 돌려주는 방법으로 이용률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 시행한 지난해에서 약 3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했지만 체험 당일 오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한 실재 이용자수는 1천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남해군에서는 올 5월말 현재까지 파독전시관 4955만원을 비롯해 이순신영상관 124만원, 유배문학관 604만원, 탈공연예술촌 198만원, 나비생태공원 793만원 등 모두 7795만원의 입장료를 `화전`으로 돌려줬다.
그러나 현재 남해군 지역 화폐 `화전`을 취급하는 군내 가맹점은 6월 3일 현재 871개소이다. 그 중 절반 정도인 423개소가 남해읍에 집중돼 있고, 면 단위로서는 관광시설과 음식점이 집중된 삼동면이 97개소로 가장 많을 정도로 면단위 가맹 업체 수는 적다.
하순철 남해군청 지역경제팀장은 "홍보를 다각도로 하고는 있지만 가입을 군행정에서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화전` 가맹점 가입시 이득 부분을 적극 홍보해 업체의 자발적인 가입을 유도하겠다"며 "곧 시행될 바다마을학교에서 이용객들이 편히 사용하실 수 있도록 우선 바다마을학교 인근 지역부터 홍보를 강화하겠다.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게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올 8월부터는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방법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름 3000명이 넘는 바다마을학교 이용객들이 남해군 곳곳을 누빈다. 그들의 손에는 `화전`이 쥐어져 있다. 체험 신청 보증금은 약 1500만원 이상이 된다. 이 돈은 남해군 지역화폐인 `화전`으로 남해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화전` 가맹을 원하는 군내 업체는 사업자등록증과 통장사본을 가지고 군청이나 각 읍면사무소에서 등록하면 되는데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된다. 미가맹점도 `화전`을 받았다면 가입 후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활성과 지역경제팀(☎860-3192)로 연락하면 된다.
최정민 시민기자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화전` 가맹점 읍 이외의 면 지역에도 필요
Tag
#N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