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형 행복교육지구,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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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형 행복교육지구,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7.04 15:22
  • 호수 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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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형 행복교육지구 Ver.2 탐방기

문화·휴식 복합문화공간 북서울 꿈의 숲
남해보다 3년 선배에게 배우는 혁신교육

최근 교육은 학교·마을·지역이 함께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남해교육방향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남해교육지원청·남해군행복교육지구(꿈빛학교, 꿈빛키움학교, 생활터전학교) 등 50여명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내에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혁신교육지구(행복교육지구) 등이 활발한 성미산마을과 모두의 학교, 북서울 꿈의 숲, 도봉혁신교육지원센터. 지면 관계상 지난 호에 소개하지 못한 북서울 꿈의 숲과 도봉혁신교육지원센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13일 도봉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설명을 듣는 남해군 교육공동체.

 <지난 호에 이어>
 
잘 만든 공간 하나, 전국에서 방문
북서울 꿈의 숲
 북서울 꿈의 숲은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청소년, 대학생 청·장년 어르신까지 아우르며 여유롭고 한가롭게 휴식을 혹은, 맘껏 뛰며 다양한 레포츠와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이다.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은 2008년 드림랜드가 폐장하며 남아있던 자리 66만여㎡ 부지에 조성된 녹지공원이다.
 2009년 10월 개장한 북서울 꿈의 숲은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며 벽오산,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벚꽃길과 단풍숲 등의 생태적 조경공간, 대형연못인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9.7m의 전망대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문화예술이 일년 내내 펼쳐지는 꿈의숲아트센터 등의 공연장과 전시장, 레스토랑, 전망타워 등이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원으로 발돋움했다.
 13일 방문한 북서울 꿈의 숲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치원·초등학생과 가족 나들이객들이 줄을 지었고, 하나의 문화와 휴식의 복합문화공간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의사직업 체험전이 열리고 있는 북서울숲 상상톡톡 미술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과 부모들.

대도시도 마을학교 운영한다
도봉혁신교육지원센터
 서울 22개 자치구가 참여한 서울교육청 공모사업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도봉구가 선정돼 2014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보물섬형 행복교육지구`와 명칭만 다를 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라 보면 된다.
 남해군 행복교육지구처럼 도봉구도 공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청·서울시·자치구·지역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정·지원하는 자치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9 도봉구 개(開)판 5분전 프로젝트 연합 캠프기 지난 5월 25일~26일 강화 그레이스힐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이에 도봉구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20억씩(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각 7억5천만, 자치구 대응투자 5억원) 등 총 40억원의 교육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돼 지금까지 서울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된 7개구 중 모범구로 손꼽히고 있다.
 도봉혁신교육지구사업 중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필수사업 5가지는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마을교육 기반 강화 △어린이·청소년자치 활동 △유기적 민·관·학 거버넌스 체제 구축·운영 △교육복지 공동체 구축 등 30개 세부사업으로 구분된다.
 공모사업으로는 △마을학교 △청소년 프로젝트 △학부모회가 각각 지원금과 교육과 문화, 비영리단체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청해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
 특히 혁신교육사업을 위해 도봉구 내의 문화원과 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수련관,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도봉구는 남해군보다 3년 먼저 시행한 혁신교육지구지만 프로그램이나 내용 면에 있어서는 공통되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도봉구의 특징은 적극적인 마을주민과 청소년·학부모들이 많다는 점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시설을 이용하거나 빌리는 데에 손쉽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2일간 방문한 견학지 네 곳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앞으로 교육은 단순히 남해교육지원청과 남해군청만이 하는 사업이 아니다. 남해군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고 단합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점차 잦아들 것이고 인구의 역삼각형 모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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