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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삼동면 동천천 서식지 발견고생대생물로 친환경 지표… 민관 협력으로 보존해야
김수연 기자 | 승인2019.07.04 15:39|(653호)
삼동면에 서식하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의 모습.

6월 초 상주면의 유양오(51) 씨로부터 제보가 있었다. 삼동면 꽃내마을에 위치한 유씨의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3억년 전 고생대의 형태와 거의 같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1970년대 이전엔 경남과 전남북지역에 다량으로 서식했다. 이후 농약과 화학비료 남용으로 거의 자취를 감춰 2005년에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가 유기농, 우렁이경작 등 친환경농법이 보급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 2012년 5월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됐다. 남해에서도 지난 2017년 창선면 수산리 등에서 집단 서식지가 발견돼 군이 개체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유양오 씨에 따르면 "우렁이농법을 하면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그는 "논에 물을 대는 농수로가 동천천과 연결돼 있는데 금산에서 발원한 동천천은 어릴 때는 고기도 잡고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한 하천이었다. 지금도 이 하천이 깨끗해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물을 타고 흘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해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 오염이 우려된다고 한다. 유씨는 "동천천은 지금도 은어, 장어, 향어, 붕어, 참게 등 다양한 어종이 있는, 살아있는 강이다. 이 하천이 1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장구벌레 같은 해충의 유충이나 흙속의 유기물, 조류 등을 먹고 산다. 다리로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기 때문에 잡초제거나 해충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해 `자연의 청소부`라고 불리며 친환경농법에 이용되기도 한다.
 김수연 기자


김수연 기자  nhsd@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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