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악조건 속 열린 플리마켓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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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악조건 속 열린 플리마켓 `선전`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7.08 15:53
  • 호수 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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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남해전통시장 플리마켓 열려
제1회 남해전통시장 플리마켓이 지난달 29일 남해전통시장 소방도로에서 열렸다.

 남해전통시장상인회와 군내 협동조합들이 함께한 플리마켓(벼룩시장)이 막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남해전통시장 소방도로 내에서 `제1회 남해전통시장 플리마켓`이 열렸고, 장마라는 악조건이었지만 호기심을 가진 군민들이 많이 방문해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플리마켓은 △공유경제남해연구소 △글꽃아뜰리에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네일아트 자격증반 △다이아협동조합 △닥종이 공예반 △독일마을운영위원회 △땅콩호박작목반 △퀄트 공예반 △해울림체험마을 △화계마을앵강만(주) △화전별곡꽃잠 등(가나다순) 여러 협동조합이 부스를 설치해 판매를 시작했고 다양한 물건과 음식이 차려진 모습에 여러 군민이 방문했다.
 

무대를 즐기는 군민들.

첫 번째 플리마켓 우려와 달리 잘 마쳐
 특히 이날에는 장마로 인해 폭우가 내려 비교적 적은 방문객을 예상했다. 하지만 오전의 남해전통시장 소방도로에는 발을 딛기가 어려울 정도 많은 군민이 참여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또 손에는 작은 인형과 책, 커피 등 하나 이상의 물건을 들고 있었고 플리마켓 중간에는 간이 무대가 설치돼 지루한 틈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또 남해전통시장상인회에서 갹출한 사은품과 경품으로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시장에 머물게 했다는 점에도 한몫했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이후 점심시간에는 시장 내의 음식점을 방문하는 발걸음들로 시장의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데도 성공했다.
 

닥종이 공예품 제작.

1회가 남긴 숙제들
 플리마켓을 주최한 남해전통시장과 군내 협동조합들은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 시장과 협동조합들은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각자의 물건을 홍보하고 구매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곧 소비로 이어지게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닿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처음 개최한 플리마켓과 장마, 비교적 협소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선전한 결과를 얻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이다.
 우선 플리마켓(벼룩시장)이라는 단어에 맞게 판매에 있어서 경계가 없어야 한다. 특히 여러 품목 중 음식이 주도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편이었다. 음식보다는 각자 집에서 개인들이 색다른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무대의 활용이다. 오전에 비해 플리마켓장에는 오후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소방도로 내에서 중앙에 위치한 무대에는 방문객이 줄어들자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모습이 연출됐고 이는 시장만의 작은 잔치로 전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즉 무대에 의존할 것인지 무대보다는 다른 내용을 채울 것인지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또, 첫 회의에서도 논의했듯이 외지의 관광객을 불러올 수 있는 특별한 플리마켓이 되지 않으면 군민들만의 행사로 남게 될 것이다. 외지 관광객이라는 대상층에 맞춰 계획을 지속해서 수정해야 할 것이다.

제2회 플리마켓 오는 27일(토) 11시
 제2회 플리마켓은 오는 27일(토)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날 김진일 남해전통시장상인회장은 "오늘 벼룩시장이 만들어지기까지 남해군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플리마켓이 일회성, 소모성 행사가 돼서는 안 된다. 매달, 매년 열려야 한다. 처음처럼 행정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남해군과 시장상인회, 협동조합이 하나가 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독려했고 "앞으로 누구든지 자리를 펴고 물건을 팔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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