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센터 진입로, 도로공사로 주민불편 초래
상태바
장애인근로센터 진입로, 도로공사로 주민불편 초래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07.15 17:29
  • 호수 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 부산국토청 "이번 주 내로 조치하겠다"
지난 4일 장애인근로센터 진입로에서 한 마을 어르신이 오트바이를 타고 경사로를 오르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군내 곳곳에서 도로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초음마을에 위치한 남해장애인근로센터의 진출입로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남해장애인근로센터 진출입로는 도로공사 시공사가 기존 직선로에서 곡선로로 변경 했는데, 현재 도로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이 이곳을 지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인근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이 진출입로는 미끄러운 흙길에다 회전반경이 급하고 경사가 있어 오토바이를 타고 오르기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곡선으로 변경된 이 진출입로로 인해 남해장애인근로센터도 애를 먹고 있다. 흑마늘제품 생산과 마늘선별작업이 주업인 남해장애인근로센터는 요즘이 한창 저온창고에 마늘을 저장을 하는 시기인데, 회전반경이 급해 마늘을 실은 8미터 이상의 대형트럭이 센터로의 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는 대형트럭이 임시 창고에 하차한 마늘을 센터 직원이 작은 트럭으로 실어 나르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센터 관계자는 "대형트럭이 한번만 나르면 될 일을 작은 트럭으로는 몇 번을 실어 날라야 한다. 임시 창고도 센터와 가깝지 않아 매우 번거롭다"며 "센터에 직원이 부족해 평소에도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형편이라 번거로움은 차치하더라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두 달여 전에 진입로 곡선을 원만하게 해달라고 시공사(현대건설) 측에 요청을 했고 시공사에서 조치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지난 4일)까지 이행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근로센터 진출입로와 관련 도로 시공회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진출입로가 경사가 심해 곡선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주민들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현재 남해대교 쪽 공사의 준공날짜를 맞추려다 보니 신경을 쓰지 못했다. 빠른 시일 내로 조취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발주처인 부산국토관리청 측에서도 지난 9일 "주민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이번 주 내로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웅 기자 nhsd@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