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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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의 역사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07.19 10:56
  • 호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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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징용배상금 판결에 불만을 품고 시작된 일본의 무역규제 조치는 북한에 군수물자 수출 등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들어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시키며 경제적 손실을 주어 굴복시키려 하는 행위다.
근대사를 보면 일본은 왜구를 보내 한국침략을 반복하며 느슨해진 국력을 확인한 후 곧 이어 22만 명의 병력을 보내 7년 전쟁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엄청난 피해를 입힌 후에야 긴 전쟁을 마쳤다. 임진왜란과 36년간의 강제점령기로 이어지는 근대 몇 백 년의 동안의 인명피해와 약탈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으며, 오천 년 역사의 찬란한 문화유산마저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보았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몇 차례 한국에 위로금을 주고 스스로 면책했다 주장하지만 그들의 배상금액은 우리가 입은 피해액의 천만분의 일도 안 될 것이며 진정한 반성의 사과가 없었기에 대한국민은 과거를 역사에 묻기가 어렵다.
일제치하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일신의 안위를 지키기에 급급했고 소수 애국자의 독립운동 만에 기대는 무능함을 보였다. 을사오적 등 매국노에게 분노하지만 우리의 무능함과 방관을 스스로 위로하며 면책했기에 친일파를 올바르게 구분 못하고 급히 봉합하고 내부의 염증을 그대로 남긴 형국이다.
일본의 끝없는 역사 왜곡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는 처신은 지난 과거를 끝없이 돌아보게 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다수 일본인은 관여치 않거나 걱정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일부 극우세력과 잘못된 가치관에 정치인들이 휘둘리는 모습은 매우 유감스럽다.
지금의 무역 전쟁이 500년 전 왜구가 해안가 마을 침략해 한국의 국력과 단결력을 테스트한 후 임진왜란으로 이어진 과거가 달라진 전쟁방식으로 현시대에 재현되는 듯 느껴진다.
우리는 과거의 완벽한 청산과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정치권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대국민 투표라도 해서 하나 된 뜻을 만들어 내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나 된 의지의 국민만이 단결된 큰 힘으로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낼 것이며 다가올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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