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봇물처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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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봇물처럼 쏟아져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7.22 10:57
  • 호수 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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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공감토론회

"정책에 반영할 내용도 많아 큰 의미 있어"

장충남 군수가 지난 9일 군청회의실에서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군민 공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장이나 열심히 활동한 21명의 군민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호에는 이태문 한국농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 사무국장과 서정길 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의 내용을 소개했다. 지면관계상 소개 못한 군민들의 목소리 중 건의하는 내용을 위주로 전한다. <편집자 주>

장충남 군수가 지난 9일 군청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취임 1주년 군민 공감토론회를 열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강두옥 한국부인회 남해군지회장
 쓰레기소각장 부재로 못 쓰는 가구를 수거할 수 없어 난색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 쓰레기소각장 건립 계획이 없는지 궁금하다.
 장충남 군수 ^ 쓰레기소각장 매립지 적정성에 대한 용역, 하동과 광역소각장 설치하는 내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입현매립지 용량이 초과돼서 임시 둑을 높이는 작업이 10월 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래도 3~4년 정도만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은 초과될 것이다. 현재 매립장 후보지 세 곳을 선정했다.
 
공태연 남해군미술협회장
 남해관광이 눈으로 보는 관광이 아닌 체험과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고 만지는 체계화된 관광산업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 스쳐가는 남해가 아닌 아름다운 예향의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장 군수 ^ 남해는 예술인들이 귀촌해서 활동하는 것은 고무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에 공감해주셔서 고맙다. 미술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분야도 챙기겠다.
 
김강수 둥지싸롱 대표
 남해는 젊은이들이 버티기 힘들다. 일할 거리가 없으면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앞으로는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외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또 뭔지 주변과 나누고 있다.
 장 군수 ^ 김 대표님은 남해홍보를 많이 해주신다. 좋은 아이디어로 홍보를 많이 한다. 지역에서 청년들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행정에서 더 돕겠다.
 
김일순 상주면 새마을부녀회 총무
 새마을부녀회가 하는 일이 많다. 크고 작은 행사에 새마을부녀회가 투입되는데 격려 차 많은 지원을 바란다.
 장 군수 ^ 행사가 열릴 때 마다 새마을부녀회가 없으면 진행이 안 될 정도라고 느끼고 있다. 여러 번 감사인사를 드린다. 그래서 연말에 김장 담그는 프로그램의 예산지원을 해드리기 위해 읍면 별로 30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
 
김창환 남해전통시장 상인
 선소바닷물 끌어오는 데 배관을 시장 소방도로 입구까지 해놓고, 활어가 있는 판매장까지는 개인이 직접 끌고 가서 사용하라는 것은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절차가 복잡하다. 기왕 소방도로까지 끌어왔으니 판매 장소까지 설치해주길 바란다. 설치비용은 각 상인들이 일정부분 부담할 의사가 있다.
 친절서비스 교육을 위해 군수님이 직접 시장에 방문해서 격려하고 상인들을 모아주시면 단합될 수 있다. 지난 번 제1회 플리마켓은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니 1년은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시장 근처 소방도로나 길에 불법주차하는 자가용이 많으니 단속이 필요하다.
 장 군수 ^ 시장은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곳. 좋은 지적과 의견을 말해줬다. 배수시설이 없어서 악취와 물 공급이 안 되는 부분은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더 들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주차문제는 시장가서 너무 통제하면 불편해서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나 복잡해 늘 고민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단속하겠다.
 
이봉언 경남지체장애인협회 남해군지회장
 대형숙박업소가 들어선다면 30명 이상의 일자리와 연매출 10억원을 목표로 직업재활시설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남해바래길 코스 중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체험가능한 곳은 없다. 이와 함께 남해의 유명 관광지에서도 편히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
 장 군수 ^ 장애인 정책 관련해서 중증장애인보호고용을 위해서 예산을 신청한 상황이다. 바래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의 한계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 바래길 중 평지 길은 가능하지 않을까. 복지모노레일 설치에는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다. 문화재청 자연경관 등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은데 교통약자 배려에 힘쓰겠다.
 
이정건 귀향 5개월 청년
 남해에는 사기업이 들어서기 어려우니 청년 일자리 만들기는 더 어렵다. 차라리 음식이나 음료와 같은 단순 자영업이 아닌 장식, 사치품 등의 제작판매까지가 되는 창업교육이 낫다. 또한 오후 8시에 대중교통이 끊기는 상황이라면 관광객들을 위해서 스쿠터대여소와 같은 시설을 만들 필요가 있다.
 장 군수 ^ 경제규모 확대는 좋은 의견인 것 같다. 참고하겠다.
 
이춘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남해군지회장
 군청 홈페이지의 전·월세 코너는 남해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불편한 현실이다. 학연, 혈연, 지연과 같은 지역특수성에 의해서 개업공인중개사가 조롱당하고 있다. 또한 개정된 법안이 있을 경우 우편으로 발송하기보다는 회의실에서 회원들을 모으고 난 뒤  알려줄 필요가 있다.
 장 군수 ^ 부동산 업계가 침체돼 중개사들이 어려운데, 군청 홈페이지 전월세란 때문에 영업권을 침해했다니 난감하다. 고민해보겠다.   공지사항에 대해서는 공문발송보다도 애로사항도 청취하기 위해 조치하겠다.
 
이화종 남해한우영농조합법인 회장
 9월 27일까지 무허가축사들은 적법화를 해야 한다. 축사공사와 관련해 건폐율이 어려운 점이니 보다 유연하게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또 축사신축을 하려면 거리제한이 있는데 절대농지에 허가를 하려고 하면 변두리에만 허가해주는데 제한을 좀 풀어야 한다. 또 농가에서 좋은 등급의 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장려금 지급과 같은 제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장 군수 ^ 무허가 축사 집행에 큰 피해가 안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건폐율문제는 중앙부처와 검토해보겠다. 남해한우가 대형유통을 위해서도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장 미 다문화여성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마음대회를 개최해 달라. 예전에는 세계의 날 행사가 있어서 모일 수 있었는데 그 행사가 없어지면서 모두 모일 자리가 없어졌다.
 장 군수 ^ 다문화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마련하겠다.
 
정기영 남해학부모네트워크 회장
 아이들이 주말에 공공기관이나 센터 시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공무원들이 출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니 제3의 대안을 찾아 유휴공간을 마련하길 바란다. 마을회관이 노인전용공간처럼 되다보니 아이들이 놀거나 공부할 수가 없다. 공익목적의 학교 밖 공동체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교육경험을 위해서라도 한 달 살아보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장 군수 ^ 공공기관 이용과 유휴 공간 마련에 관심을 갖겠다. 면 단위에서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겠다.
 
정기진 운수업 개인택시
 행복택시는 충남 서천에서 시작됐다. 이 내용을 남해군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다. 조율이 필요하다. 또 택시양도양수를 하려면 남해에 6개월 이상을 거주해야 하는데 조례를 개정해서 인수인계 기간에 빠지고 누락되는 상황을 완화해주길 바란다.
 장 군수 ^ 행복택시 문제는 회사별로 하다보니까 차이점들이 있다. 인도양수인계는 법적인 부분을 먼저 살펴봐야겠다.
 
정진규 문항어촌계개발위원
 남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판로나 유통에, 인근의 벌교나 완도에 많이 밀린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자 문항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강진만 해안에는 살포식 어장이 많은데 어장 사이에는 공유수면이 있다. 그런데 어장 주인끼리 협의해서 불법으로 양식을 행하고 있다. 행정절차를 밟아서 조치해 달라. 또한 국책전달사업이 오면 남해군에서는 특정어촌계만 지원하는 것을 목격했다. 국책사업 신청기회의 평등을 바란다.
 장 군수 ^강진만 살포시 어장의 공유수면은 갈등요소가 된 지 오래다. 너무 오랫동안 양식이 빽빽하게 자리하도록 인허가가 났다. 모패가 남아야 하는데 남지 못하는 실정인 점은 잘 알고 있다. 참 어려운 문제다.
 
정혜주 현대어린이집 원장
 군내 체험들이 남해아이와 타지아이에게 똑같은 체험비를 받고 있다. 관내 체험장 체험비를 남해아이들에게는 대폭 낮춰주시길 바란다.
 
지미정 귀촌인
 귀농귀촌센터에서 빈집 찾기 프로젝트를 보고 아이를 데리고 귀촌했다. 빈집이 많은데 팔지도 않고 그냥 두고만 있다. 또 빈집 찾기 프로젝트는 면 단위별로 한 집 정도 있는데 귀촌하는 사람 수에 비해 너무 적다. 빈집 확보와 개선이 필요하다.
 장 군수 ^ 외지에서 귀농귀촌하려고 하는데 땅값이 비싸서 어려워하는 현실을 알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조병래 섬호마을 이장
 마늘과 시금치 같은 밭작물도 품목별 자조금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마늘과 시금치가 경남의 급식재료로 들어가려면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아야 한다. 작목회별로 준비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공공급식센터가 연말에 준공된다. 학교급식이나 농번기 로컬푸드 정책들과 연계해서 공공급식센터 문제를 한 차원 높여서 추진할 수 있는데 전혀 포착되고 있지 않다. 공공급식센터는 푸드플랜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마늘축제가 남해를 대표하는 축제인데 이동면과 서면에서 열렸을 때 차이가 크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장충남 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열린 공감토론회는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 좋은 의견도 많이 주시고 정책에 반영할 내용도 많다. 전 분야가 모인 것은 처음이다. 자주 이런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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