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금어기가 끝나고 지난 16일부터 시장에는 햇전어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어가 수족관에서, 대야에서, 매대에서 펄떡펄떡 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 이의 마음이 즐겁습니다. 
햇전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답니다. 요즘 전어는 자연산이어서 먹는 이를 즐겁게 하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오늘 아침 식당에 오신 손님들에게 전어를 구워 건넸더니 너무 맛있다고 따로 사서 돌아가시네요.
남해읍 시장에 오시면 기름기 잘잘한 전어뿐만 아니라 이맘때쯤 숙회로 먹으면 좋은 문어 등 싱싱한 제철 먹거리를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전통시장도 이전과는 달리 가격표시제, 원산지표시제, 카드결재 등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플리마켓도 열리고 있어 시장에 오는 재미가 더욱 쏠쏠합니다.
손님들이 무얼 원하는지, 상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손님들을 대해야 하는지, 기존 상인들이 상권을 지켜 나가기 위해, 청년 상인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하면 기존 상인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리고 활기를 띄워 고객들의 마음을 잡을까 그 방법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노력하면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을까요.
"시장에서 펄떡펄떡 뛰는 햇전어 드시러 오시다"
전어가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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