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해마늘한우축제 최대 관건은 `개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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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남해마늘한우축제 최대 관건은 `개최 장소`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02 14:47
  • 호수 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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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파크·읍·제3의 장소 언급
앞으로 남해마늘한우축제의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사진은 이번 축제가 열린 서면 스포츠파크전경이다.

군민위안 잔치냐 관광객 유치냐 방향 확실히 해야

 <4면에 이어>
 
제15회 장소는 어디에
 하복만 군의원 : 마늘축제가 개최 되면 읍은 경제공동화 현상이 생겨 상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다른 면에서는 읍에서 내리고 축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아야 한다. 읍에서 축제를 하면 외부 관광객과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다.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 : 읍으로 옮겨서 축제를 해보자는 의견에 대해 한 번쯤은 시도해볼 법하다. 그러나 차량을 150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읍에서 한다면 판매 부스만 설치하는 방향으로 축소해야 될 지도 모른다. 세밀히 검토해볼 부분이다.
 
 정희범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 교수 : 접근성이 너무 안 좋다. 축제는 주민이 참여해야 행복한데 원도시민은 관심이 별로 없어서 읍에 축제장을 개설했으면 좋겠다. 주차장의 경우, 시외에다가 주차장을 만들고 셔틀 버스로 활용하면 된다. 또 축제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공공장소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된다.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 : 작년에도 장소선정에 문제가 많았다. 읍에서 스포츠파크까지는 5분 거리다. 외지인들은 장소가 좋다고 한다. 스포츠파크에서 축제를 하면 주차장 문제도 해결되고 기상에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읍에서 하면 주차장 확보가 문제인데 이것이 해결되면 그때 해도 늦지 않는다. 바다도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접근성 말고는 모든 면에서 스포츠파크가 장소로써 훌륭하다.
 
 박규진 축제현장평가위원 : 군민으로서 해마다 행사장에 참여를 한다. 스포츠파크에서 행사를 하다보니까 장소상의 문제가 있다. 축제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 꼭 읍에서 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장소를 좀 더 물색해야 한다. 그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김우성 서면부면장 : 서면 주민들은 장소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읍에서 축제를 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마늘한우축제와 맥주축제를 제외하면 면 단위 축제가 남해군민만의 축제가 되고 있어 아쉽다. 남해인력 네트워크를 향우를 연계해야 한다.
 
 하희택 남해군 특산물유통협의회 회장 : 축제장이 너무 넓어 관광객이 다 돌아보지를 못한다. 스포츠파크는 운동장과 공원화된 곳이기 때문에 축제장으로써 공간은 얼마 안 된다. 진입로가 4분화 돼 분산될 수밖에 없다. 어디서 하더라도 집중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읍에서 남해마늘한우축제를 개최할 경우, 읍내에서 많이 거론되는 남해유배문학관과 주차장 전경이다.

군민위안이냐 전국 관광객 유치냐
 이태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남해군연합회 사무국장 : 여태껏 축제는 군민을 위한 축제였다. 외부지향을 했다면 틀과 형식이 맞지 않았다. 이와 함께 마늘축제인지 한우축제인지 분간이 안 된다. 마늘이든 한우든 중심이 서야 한다. 그 속에서 마늘이 중심이라면, 대표이미지를 그려놓고 축제를 구성해야 한다.
 
 권혁기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촌장 : 축제에 대한 방향이 지역단위에 대한 시선으로만 머물러 있다. 남해마늘축제에는 수식어가 없다. 축제에 대한 당위성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도 어렵다. 특히 남해청소년이 다른 지역 청소년에게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청소년들도 쉽게 느껴야 한다. 청소년에게 설명할 수 없는 축제는 미래지향적이지 않는 축제다.
 
민간주도? 행정주도?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 : 앞으로 예산 증액도 어렵기 때문에 축제는 민간주도형으로 가야 한다. 부스 설치에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갈수록 부스신청은 늘어갈 것이다. 한우부스는 3동 증가해 8동을 운영했다. 수익을 내는 단체나 조합에서 투자참여를 해야 한다.
 
 고원오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장: 부스비용은 수익자부담 원칙에 의해서 자신들이 부담해야 한다. 부스입점 업체나 개인들은 수익이 나기 때문에 요청이 많다. 앞으로 축제는 민간에서 이끌고 가는 것이 맞다. 예산은 축제의 다른 곳에 투자해 질을 높여야 한다. 한편으로는 민간이 주도하면 경찰서나 소방서, 새마을회 등에서 협조받기 어려울 것이다. 고민해봐야 한다.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 : 축제에서 역할분담을 하고 싶지만, 추진위원회에서 먼저 얘기를 꺼내고 협의해야 한다. 내년에는 기관별로 역할분담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대성 전국이통장협의회 남해군지회 회장 : 관에서는 계속 민간 주도로 이관하려고 하는데, 관에서 할 경우 새마을회와 공무원을 합치면 1000여명의 인력이 확보된다. 민간에서 주도하면 수익을 남겨야 하는 목적이 있어서 고민해볼 부분이다.


장충남 군수 총평
 평가보고자료는 위원들이 미리 볼 수 있게 먼저 우편으로 송부하길 바라며 의견들도 미리 취합해서 자료로 만들어 다른 위원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시간도 절약된다.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평가보고회는 1년 내내 해야 한다.
 특히 축제성격을 군민위안잔치냐 남해특산물을 외부에 판촉홍보를 해서 생산지 농민들로 하여금 제값을 받고 전국 유통이 잘 될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축제장소도 접근성인지 행정력이나 통제성이 우선인지 따져보고 변화해야 한다. 세계적인 축제는 생산자나 단체, 학생, 마을이 주도한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마늘작목회나 농·축협, 한우협회가 차차 주도하는 형태로 넘어가야 한다.
 함평 나비축제나 화천 산천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기 쉽고 재밌는 축제상품으로서의 큰 장점이 있는데 반해 축제상품으로서의 마늘은 성공하기 어려운 소재다.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마진율도 거의 없이 봉사한다. 계속해서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거리가 너무도 많은 평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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