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과 임실군청으로 미리 보는 남해군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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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청과 임실군청으로 미리 보는 남해군청사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12 11:49
  • 호수 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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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위치 신축 해남군청 "적절한 보상과 시간 확보", 외곽 신축 임실군청 "부지는 최대한 확보해야"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4일 3차 회의를 대신해 해남군청과 임실군청을 견학했다. 이번 견학에는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17명이 참석했고 군내 언론사에서도 동행취재를 했다. 해남군과 임실군은 남해군과 인구규모도 비슷하고 최근에 군청사를 신축한 경험이 있다. 해남군청은 현 청사 부지에서 군청사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고 임실군청은 현 부지를 떠나 외곽으로 이전해서 신축했다. 이날 견학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해남군청
 해남군청사는 1968년도 신축해 50년이 된 노후 건물로서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현 부지를 확장해 신축하고 있다. 해남군청사는 해남읍성이 자리한 곳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인 군청사 신축을 위해 해남읍성터 뒤편에 지난 6월 10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대지면적은 2만1521㎡이고 연면적은 1만8601㎡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규모로, 공사기간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이며 공사비는 49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주차장은 자가용 129대(법정주차 대수 103대)가 이용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고 있고, 인구는 지난달 기준으로 7만936명으로 집계됐다. 해남읍성은 군청사가 완공되면 복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화재는 원형보존, 발굴보존, 기록보존으로 분류된다. 해남읍성과 관련한 문화재 조사 관련 내용은 군청사 부지 확장에 따른 부지보상 후 문화재 지표조사가 진행됐고 이후 시굴조사, 발굴조사 순서로 3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읍성과 함께 노거수 또한 보존하고 3년에 걸쳐 수목정비에 들어간다.
 해남군청과 문화재청의 협의 결과, 해남읍성은 모두 비지정문화재로 밝혀졌고 발굴된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 터 등 기타 문화재는 기록보존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해남군청 핵심질의응답
 해남군청은 부지를 결정할 당시, 군민의 10%인 7000명 정도를 설문조사했고 그 결과 현 부지를 선택한 의견이 좀 더 많아 군청사위치 선정 평가항목 중 일부항목으로 반영했다.
 현 청사 외의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도심 외곽 농림지역 3곳을 고려했지만 농림지역으로 군청사를 이전할 경우 해남군 관리계획 변경결정 등의 절차와 협의 과정이 있어 7~8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됐다. 이에 외곽으로 가는 것에 대한 선택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해남군청 청사신축 관계자는 "부지보상과 문화재 발굴조사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1년차 부지를 보상할 경우에는 수용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군민들을 설득하고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실군청
 옛 임실군청사는 1966년에 신축한 공간이 협소하고 건물누수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군민들이 군청사 신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이유로 1998년 민선 2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부지매입 완료했고, 2001년 5월 1일 입찰공고 취소 등 내부사정으로 진행이 중단됐다. 이후 2006년 11월 27일 예정 부지에 신축할 것을 발표했고 공사중단 시기인 동절기를 지나 2009년 3월부터 다시 착공했고 2010년 6월 14일에 개관했다.
 위치는 옛 군청사 위치로부터 외곽지역(임실읍 이도리 78번지 외 13필지)에 군청사를 완공했다. 대지면적은 2만4830㎡이고 연면적은 1만3094㎡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규모로, 공사비는 총 265억원이 소요됐다. 주차동은 3900㎡로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인구는 지난달 기준으로 2만8378명으로 집계됐다.
 
임실군청 핵심질의응답
 신축된 임실군청 부지는 임실읍에서 외곽지역에 주거시설로 도시계획변경과 간선도로 개설을 진행해 조성한 부지다. 1998년 5월부터 2001년 1월까지 부지를 매입하고 군청사를 신축했다. 이에 예전 군청사가 있던 부지는 도시계획개발을 통해 정비했다.
 특히 택지개발과 분양 당시에는 부지가 평당 7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20배 이상 상승한 150만원에 이르는 높은 토지가격이 형성돼 새로운 상권이 형성이 원활히 되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임실군농협 하나로마트가 신규 입점해 있는 상황이고, 군청 인근의 농공단지를 조성해 기업(일진제강)을 유치했다. 또한 군청사를 완공한 뒤 방문 차량이 증가해 인근에 주차타워를 추가로 조성했다.
 예전 임실군청사 주변은 침체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군부대 35사단(충경부대)이 임실읍 인근으로 이전해 구 군청사 부지를 군인 아파트(3개동 200세대)로 활용해 계속되는 상권침체는 막고 있는 상황이다.
 군청사 이전 당시, 기존 상권에 해당하는 상인들이 반대했지만 현재는 크게 의견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현 청사주변에 하나로마트가 들어서긴 했지만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으며 임실읍 인구가 7천여명 정도이기 때문에 신규상권 형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임실군청 청사신축 관계자는 "청사부지 면적은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신규 주차장(191면 추가, 민원인 기존 30면에서 113면 이용가능) 조성이나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필요 공간으로 활용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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