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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생존 위협하는 욕지도 풍력발전사업 즉각 철회하라"경남대책위, 생존권투쟁 결의대회 열어, 남해군 등 도내 어업인 1천여명 참가
김태웅 기자 | 승인2019.08.12 14:16|(658호)
지난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반대집회에 참여한 도내 어민들이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통영시가 욕지도 인근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조성 사업에 경남어민들이 결사반대 의지를 밝히며 전면적인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남해유배문학관 앞마당에서 경남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와 남해대책위가 주최·주관한 `경남어민 생존권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박경섭(왼쪽) 한국수산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장과 곽선휴 남해군어촌계장연합회장이 지난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반대집회에서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폭염 속에서도 남해 어업인을 비롯해 사천시, 거제시, 통영시, 하동군, 고성군 등 경남도내 어업인 1천여명이 참여했으며, 유배문학관에서 해상풍력발전 설치 반대규탄 및 시위를 벌인 후 군청과 읍사거리 등으로 거리행진을 하며 결사반대 의지를 전했다.
 이성민 경남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막기 위해 많은 어업인들이 육상에서 해상에서 몸부림치는 것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욕지도 인근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면 어로가 막혀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진다. 또한 전파방해로 인해 해상에서는 무선교신도 전화도 되지 않는다. 바다에서 사고라도 나게 되면 죽어도 죽은 줄 모르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통영시와 경상남도는 어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어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즉각 이 사업을 철회해주길 바란다.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어민들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집회에서는 박종길 남해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김창영 남해군수협장 등이 연대발언을 통해 어민들을 격려하고 어민들과 뜻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다양한 어종의 회유경로를 막아 해당 수역에서는 조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통영시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 기술 평가원 공모 사업으로 2018년 6월부터 2020 5월까지 2년간 실시되는 용역사업이며, 총사업비는 총 31억원이다.


김태웅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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