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작목회와 행정·기관단체가 합심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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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작목회와 행정·기관단체가 합심해 성공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12 14:31
  • 호수 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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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보물섬서면 미니단호박 작목회 박현수 회장

미니단호박 판촉행사 이후, 추가 주문 밀려와
제2회 행사, 마늘한우축제 기간과 연계 계획

박현수 보물섬 서면 미니단호박 작목회 회장이 미니단호박들을 품에
안고 미소짓고 있다.

제1회 보물섬 미니단호박 홍보판촉행사를 총평한다면 ^ 미니단호박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이를 모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과 행사 당일에는 또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에 이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 예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500명에 가까운 외지 구매객들이 방문했고, 이들이 남해표 미니단호박을 가족이나 이웃에게 소개해준 덕분에 행사 당일 판매된 물량보다 2배 이상 추가주문이 들어와서 농가에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판촉행사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 외부 구매객 중 향우들을 제외하면, 외지의 부녀회나 여성단체, 주부대학 등과 접촉했었다. 이들의 참여의사를 여부를 진행하는 도중 번복되는 일이 있어서 이를 조율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여름이라는 시기도 그렇고 미니단호박 하나만을 보고 남해까지 먼 걸음을 하기에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판촉행사의 성공요인은 ^ 우리 단호박작목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것은 물론, 정종길 서면장이 행사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줬고 직원들도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또 새마을부녀회나 농업경영인회, 적십자봉사회 등에서 먹거리 장터에 큰 힘을 실어줬다.

매년 6월 초에 열리는 마늘한우축제 직후, 제2회 판촉행사를 하려면 2~3주 정도 기간을 앞당겨야 하는데, 미니단호박 조기 생산 계획은  ^ 그동안 미니단호박은 6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수확했다. 그래서 7월 초에 판촉행사를 준비했는데, 1~2주일 정도는 충분히 앞당길 수 있다. 미니단호박을 조기 수확하려면 보온이 중요하다. 노지에서 자라는 미니단호박에 사용하던 부직포를 좀 더 사용해 온도를 더 올려주면 맛과 품질을 유지한 채 1~2주일 정도는 미리 재배할 수 있다. 이는 지난 마늘한우축제에서 전시돼 있던 미니단호박으로 미리 시험해봤다.

다른 지역보다 서면 단호박의 강점은 ^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우선 재배방식에 대해서 작목회 회원들의 관심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종묘사의 임직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정보를 타지보다 빠르게 접하고 실정에 맞게 적용한다. 특히 정종민(서면 중리마을) 원예농업전문가가 재배방법이나 비료, 온도조절 등 농법에 대한 실험을 같이 해주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재배한다. 특히 10개 읍면 중 서면은 일조량이 길어서 따뜻한 편이다. 미니단호박은 짧은 시간에 일조량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 칼슘을 밑거름부터 적절한 시기에 뿌리는데, 이는 맛의 핵심인 당도를 향상시킨다. 겨울에 시금치 농사를 위해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여유도 있다.

앞으로 계획은 ^ 앞으로 숙제는 저장방식의 개발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니단호박이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상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한다. 우리도 미니단호박을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해볼 것이다. 한편으로는 행사 전에는 미니단호박 재배농가가 190개였는데 행사를 마치고 209개 농가로 증가했다. 그만큼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서 판매 이외에도 성과가 드러났다. 첫 행사의 기쁨을 즐기되 내년 행사도 미리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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