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파동, 팜파티플래너로 대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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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파동, 팜파티플래너로 대책 모색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9.08.19 11:32
  • 호수 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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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강소농, 팜파티플래너 3급 자격자 17명 배출

연이은 농산물 가격하락은 생산량 증가와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 소비감소가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산물 가격파동은 품목만 다를 뿐 매년 연례행사처럼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매년 벌어지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방법을 찾던 농민들이 눈을 돌린 곳이 `팜파티` 프로그램이다. `팜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등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전문가가 `팜파티플래너`이다. 팜파티플래너를 양성하기 위해 남해군강소농(회장 여정수)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남해군마을연구소 2층 강당에서 진행했다. <편집자 주>

 

강소농회원들이 블랙베리 농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팜파티`란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가 결합된 단어로 농민이 소비자를 초대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요리된 다양한 음식, 농촌체험, 공연, 농산물 홍보판매행사다.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해 1차 산업에서 6차 산업까지 부가가치를 농민이 직접 창출한다.
 이번 `팜파티 플래너` 교육내용은 팜파티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준비와 운영 관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팜파티 이론, 팜파티 기획과 제작물 실습, 팜파티 네트워크 구축 전략, 팜파티 공간 연출 등을 공부하고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팜파티 기획을 위한 포토폴리오를 제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급하는 `팜파티플래너 3급`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일정으로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이경희 남해군청 농촌활력과장은 "작지만 강한 농업을 표방하는 강소농 회원들을 중심으로 무려 17명이나 남해군에서 `팜파티 플래너` 자격증자가 배출됐다"며 "농촌체험,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농촌체험 여건을 갖추고 준비 중인 군내 농업인들에게 팜파티의 효과를 널리 알려, 기존 농촌체험에 신선한 팜파티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남해군에서 농촌체험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해군강소농은 지난 9일 삼동면 소재 블랙베리 농장에서 회의를 통해 다음 달부터 독일마을 플리마켓에 참여해 경험을 쌓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팜파티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달 초,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를 보면 양파 상품 1㎏의 전국 평균 가격은 1273원으로 평년 1661원보다 23.3%(388원) 하락했다. 마늘(깐마늘) 상품 1㎏은 7311원으로 평년 9219원보다 20.6%(1908원) 하락했다. 양파와 마늘 수확이 시작된 지난 5월 폭락한 가격이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최정민 시민기자(jobbus@naver.com)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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