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경남도내 군 단위 최초 장애인체육회 설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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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경남도내 군 단위 최초 장애인체육회 설립되나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19 12:08
  • 호수 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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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장애인체육회 설립 위한 첫 실무회의 열려, 철저한 준비와 군 전체의 관심 필요

 남해군이 경남도내 군 단위 최초로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할 수 있을까? 남해군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회의가 지난 13일 남해군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려 장애인체육의 필요한 사항들과 설립의 장단점, 설립위원회 구성, 향후일정 등을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했다.
 `남해군장애인체육회 설립 1차 실무회의`에는 장홍이 남해군장애인연합회 회장과 주남식 남해군척수장애인협회 지회장, 류충헌 남해군농아인협회 회장, 최종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 김성렬 남해교육지원청 장학사, 최종기 남해군청 체육시설사업소 스포츠마케팅 팀장 등이 자리했다.

장애인체육 현황
 올해 경남도내 시군 장애인체육회는 창원·진주·사천·김해·거제·양산시로 6개 시 단위 지자체에서 설립한 상태고 군 단위에서는 함안·창녕·고성·거창군이 설립예정에 있다.
 남해군 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4463명이고 장애인체육동아리는 11개 180명으로 집계돼 있다.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111명 9개 종목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될 경우, 장애인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특장차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도 지원받으며 장애인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우선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경남도장애인체육회 사업에 참여하고 선수 고용을 추천할 수 있고 경남도 체육지원과 협의해 행정·예산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 끝으로 장애인 체육시설 관리 권한도 부여 받는 이점이 있다.
 
"장애인체육회 진작 출범했어야"
 장홍이 회장은 "남해군만큼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된 곳이 없다. 민선7기 공략사업 중 장애인 관련 공략은 장애인체육관 건립이었는데 이를 양보하면서까지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말씀드렸다. 다른 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회가 없기 때문에 남해군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남식 회장 "이미 10년 전부터 수차례 요청했고, 그때 설립됐다면 남해군은 장애인체육의 선진지가 됐을 것"이라며 "스포츠 메카 남해군답게 특별함을 갖추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장애인체육회가 설립돼도 이를 구성하고 운영할 인력과 이용하는 체육인·장소가 확보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일반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실제로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철저한 준비 후 설립해야
 최종철 사무국장은 "실질적으로 장애인체육인들 중 탁구가 가장 많은 동호인이 있고 축구도 2개 동아리가 운영 중"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지도자 숫자가 부족하다. 특히 탁구는 시각·척수·지적·지체 등 장애유형별로 가장 많이 즐기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탁구와 축구는 장애인지도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른 종목 지도자들에 대한 내용도 강조했다.
 김정렬 장학사는 "장애인체육회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5년 후를 예측해보면 설립된 지역이 많을 것"이라며 "경남도내에서 선진지가 되기 위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홍이 회장은 "설립추진위원회는 장애인들에게 관심 있는 분들이 구성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주남식 회장은 "장애인한마음운동회 때 재가장애인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다. 장애인 인구 중 70%가 재가장애인인데 시설이나 재가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한마음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기 팀장은 "오늘 1차 회의인 만큼 향후 일정은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곳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계획하겠다. 실무회의를 자주 열어 많은 의견을 주고 받길 바란다"며 회의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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