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파동 속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 영향력에 주목
상태바
마늘파동 속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 영향력에 주목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9.08.29 17:28
  • 호수 6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녕서 전국 농민 600여명 참석, 3000명 회원 목표

"적정 생산 토대 만들고 계약재배 확대" 선언
남해한농연 이태문 사무국장 정책위원장 맡아

 

 올해 심각한 가격 파동을 겪은 전국의 마늘 생산농민들이 지난 21일 경남 창녕에 모여 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창립했다. <사진>
 전국서 모인 600여명의 마늘 농민 들은 지난 21일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생산비 보장과 합리적 소비자 가격으로 마늘산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늘생산자협회는 "오늘 창립하는 우리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 생산농가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산업,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마늘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천명한다. 우리나라의 마늘 산업이 고대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켰던 중요한 산업이었듯, 앞으로의 우리 마늘 산업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계속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우리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전국의 마늘 생산농민들과 함께 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이 땅의 마늘산업은 생산자들 이해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지돼 왔다"며 "자유시장이란 미명아래 가격 폭락은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조금이라도 반등 조짐이 보이면 물가를 핑계로 값싼 외국산 마늘이 시장을 잠식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늘협회는 "우리 국민에겐 아주 중요하면서도 기본 먹거리인 마늘이 적정한 값에 팔리고 소비자들에겐 이치에 맞는 가격으로 공급되길 희망한다"며 "국민들이 먹을 양을 적정하게 생산할 토대를 만들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에는 김창수 전 창녕군농민회장이 선임됐으며, 부회장에 최상은(경북 영천), 사무총장에 강창한(경남 창녕), 정책위원장에 이태문(경남 남해)씨를 선임했다. 현재 충남·경북·전남·전북·제주 지역에 지부가 갖춰졌으며 곧이어 경남지부도 구성될 예정이다.
 마늘협회는 △회원 간 영농정보 교류를 통한 안전한 마늘 생산 △정부 수급대책 시 생산자의 목소리 대변 △마늘 계약재배 확대와 소비촉진 활동을 주요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앞으로 매년 11월·1월·3월에 관계기관에 수급 간담회를 요구하고 4월에 마늘생산자대회 개최를 검토하는 등 농민 목소리 개진에 힘쓸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 확대 모색과 함께 소비촉진을 위한 대도시권 행사도 추진하며, 영농정보 교류를 위한 지역별 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현재 마늘협회 회원은 주력 시군인 창녕·태안 두 지역에서만 700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천명 회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해에서는 남해읍을 필두로 이동과 남면, 상주, 삼동, 창선면 등지에서 활발한 회원가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