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다 피서객 찾은 상주은모래비치, 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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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다 피서객 찾은 상주은모래비치, 성과와 과제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8.30 16:37
  • 호수 6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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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페스티벌 평가회 열려 …축제 민간이양 방안 모색
섬머페스티벌 둘째 날 공연 전에 모인 관광객들이 레크리에이션 행사에 참가해 즐거워하고 있다.

 남해군이 제16회 남해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 평가회를 지난 27일 상주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영득 상주면장, 강영두 상주번영회장을 비롯한 번영회 이사진,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과 군 관계자, 하희숙 축제관리위원, 남해군 언론3사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은모래비치, 올해 경남 피서객 수 1위
 남해군 주최로 지난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상주은모래비치 일대에서 진행된 섬머페스티벌은 `열혈청춘, 남해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군비 1억원이 소요된 행사였다.
 군 자체 집계결과에 따르면, 7월 5일 상주은모래비치 개장을 시작으로 이달 25일까지 경남지역 26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약 60만명이며, 이중 상주은모래비치는 12만5천명이 다녀가 단일 해수욕장으로는 도내 최다 피서객 수를 기록했다.
 또 개장기간 45일간 12만5천명 중 섬머페스티벌 3일간 피서객 수는 4만3천여명으로 약 35%를 차지했으며 전년 페스티벌 기간 피서객 2만6천여명보다 65%가 증가했다. 수적으로는 확실히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축제 기간 진행된 각종 행사들은 젊은 층에게 다가가는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공연, 수제맥주파티, 카약, 서핑보드 무료체험, 게릴라콘서트, 야간영화상영, 핫섬머비치 씨름대회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예년에 비해 호평을 받았다.
 다만 고질적 문제인 주차공간, 먹거리, 즐길거리 부족과 바가지요금, 무분별한 폭죽놀이와 쓰레기 문제, 안전사고 위험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상주번영회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하는 바는 "피서객이 수적으로는 늘어났으나 상주에 머물며 돈을 쓴 건 아니라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진 않았다"는 지적이다. 최명수 번영회 이사는 "공연이 끝나면 주차장에서 차량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봤다"며 "축제 기간 관광객이 상주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축제는 민간 주도로
 이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축제의 민간이양 문제에 대해 김용태 관광진흥담당관은 "앞으로 군은 민간주도로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순신순국제전, 보물섬마늘축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주도로 이양하겠다"고 밝히고, "독일마을 축제가 종료되는 10월말 이후 군 축제방향에 대한 세미나 등 토론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축제의 민간주도 이양에는 참석자 모두가 동의했다. 다만 축제 비용의 민간 자부담 문제에 대한 대책,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의 순차적 지원계획 필요, 상시적 수익창출구조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보완, 민간역량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올해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은 경남 최다 피서객 유치라는 성과와 함께 축제 민간이양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과제를 남겼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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