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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성 서문지, 읍성 내 고고학적 가치 가장 높아2014년 서변리 24·26번지 일대 발굴조사 거쳐. 조선시대 유물 16점 출토 돼
전병권 기자 | 승인2019.09.06 16:15|(662호)
2014년 서문지 조사 중 발굴된 남해읍성 서문지 흔적들. <사진제공^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지난 660호 3면에 보도된 남해읍성 이야기 ③에서는 남해읍성터의 현재 모습들을 살펴봤다. 그 중 동·남·북문지와 동헌 등지를 소개했고, 남해읍성터 중 가장 많이 남은 서문지는 지면 관계상 소개하지 못해 이번 호에서 다루고자 한다. 이번 기사는 서변마을 송순영 씨와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김미영 팀장의 도움을 받았으며, <남해읍 서변리 24-6, 26-6번지 근린생활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국비지원) 약보고서>를 참조했음을 밝힌다. <편집자 주>

서문지 조사 중 발굴된 유물 중 일부. <사진제공^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660호에 이어>

유적 발굴조사 개요
 조사명은 `남해군 남해읍 서변리 24-6, 26-6번지 근린생활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국비지원 발굴조사(이하 서문지 조사)`로, 조사기간은 2014년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제 작업일 수는 20일이 걸렸다. 조사면적은 214㎡다.
 당시 조사된 이유는 서변마을 송순영 씨가 남해읍 망운로19번길 15번지에 건물신축공사(카페 콩반쪽애 일대)를 계획하던 도중, 그 부지에 남해읍성과 인접해 있어 문화재 영향평가 결과 사업부지에 대한 입회조사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송순영 씨는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 입회조사를 의뢰해 진행했다.
 
남해읍성 서문지 조사 의의
 우선,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남해읍성 서문지의 상부 면석은 유실됐지만 옹성의 기저부가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음을 확인했다. 남은 옹성 기저부의 크기는 길이 7m, 폭 4m 정도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점은 남해읍성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벽의 남쪽 끝지점에 해당하므로 자연스럽게 성벽과 옹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다만, 옹성부의 크기가 소규모여서 암문의 형태로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토유물로는 분청사기접시, 백자접시, 수키와, 암키와 등 총 16점의 토도가 발굴됐다.
 

서문지 조사하는 현장 모습.<사진제공^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발굴단 평가
 서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남해읍은 조선시대부터 행정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을 만큼 전통성과 역사성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남해읍성 문지 중 유일하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나름의 성과였다. 당시 발굴조사는 남해읍성 서문지로서의 고고학적 가치뿐 아니라 조선시대 행정치소로서의 남해읍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의 서문지 자리. <사진제공^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서문지, 남해읍성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곳
 당시 조사의 자문위원이었던 고영훈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이범홍 경상남도 문화재 위원은 서문지를 남해읍성에서 가장 많은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자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판단했다.
 두 자문위원은 "서변리 발굴조사에서는 남해읍성의 서문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남해읍성에서 유일하게 잔존하는 성벽 끝부분 지점에서 옹성의 지대석과 면석의 일부가 잔존하고 있음이 밝혀져 남해읍성 복원에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이 지역은 국가에서 땅을 매입해 보존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특히 나머지 잔존 성벽지역은 철저한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호에 계속>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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