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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운동장 밑에서 남해읍성 추정 유물 발굴돼정밀안전진단 E등급 남해초 본관·후관 개축 공사 영향 미칠 듯
전병권 기자 | 승인2019.09.06 16:23|(662호)
남해초등학교 운동장 문화재 시굴발굴현장.

 남해초등학교 운동장 내 임시교사 설치과정 중 문화재 시굴조사가 들어간 가운데, 남해읍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배수시설 등 유물이 출토됐다고 이번 문화재 시굴조사를 담당한 극동문화재연구원이 밝혔다.
 극동문화재연구원은 지난달 21일 문화재 발굴방법 중 트렌치법을 통해 발굴했고 "정밀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조선시대에 축성된 남해읍성 내 관련 시설물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기와나 자기 등이 손실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유구들은 남해읍성이 남해초등학교 부지 일원에 조성됐다는 것을 뜻하며 고고학적 증거로 향후 남해초 일원에 굴착을 동반한 개발행위가 있을 시 사전에 반드시 시굴조사 또는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해군청 문화재팀은 조사단의 시굴조사 보고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극동문화재연구소와 학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자문회의를 열고, 현재 일시중지된 남해초 임시교사 설치공사의 경우 지하부 굴착 등의 개발행위가 수반되지 않는 만큼 `발굴조사 유예`라고 제시했다.
 이러한 이유로 발굴조사 유예는 매장문화재조사 기준에 따라 지하 구조물이 없는 경우, 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으로 현 남해초 본관과 후관 등 건축물을 철거한 뒤, 개축공사 전 추가 시굴조사와 정밀발굴조사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문화재 시굴조사는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장을 조사단장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시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고문헌과 고지도,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남해초 운동장에 18개의 트렌치를 설정해 조사했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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