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말하는 청년과 지역, 제1회 무인도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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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말하는 청년과 지역, 제1회 무인도영화제 열린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16 15:45
  • 호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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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청년모임 `해변의 카카카` 주관 27일~29일 남명초

장단편영화 12편 상영, 포럼·이벤트 등 부대행사 풍성

서울에서 남해로 집단 귀촌(일명 `떼촌`)한 청년 크리에이티브 그룹 `해변의 카카카`(대표 정소형, 기획 안지원)는 오는 9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제1회 남해무인도영화제`를 남면 남명초등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사업 `청년문화우리`를 통해 열리는 `남해무인도영화제`는 무인도를 콘셉트로 `지역`(부제: 남해 어디요?), `방언`(뭐라고 하신거야?), `촌`(여기 살아서 좋나?)이라는 3개 부문에서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연계포럼을 진행한다. 무인도영화제는 영화제라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과 고민을 관람객과 나누고자 기획됐다. 두 번의 포럼에서는 지방소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삶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개막일인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포크듀오 `여유와 설빈`의 축하 공연과 개막식 선언에 이어 개막작으로 퍼시 아들론 감독의 <바그다드 카페>(1987)가 야외 상영된다.
2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남해 출신 박향진 감독의 <도망치는 것은 비겁하지만 도움이 된다>(2018)를 비롯해 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인디뮤지션 `코끼리약국`의 공연과 `연계포럼1.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이 진행된다. 이날은 특히 무인도를 콘셉트로 한 3가지 이벤트 존 `생존신고`, `긴급식량`, `베이스캠프`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마련된다. `생존신고`에서는 헤나, 타로, 흑백사진 등 삶을 기록하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긴급식량`에서는 청년들이 판매하는 먹거리와 칵테일이 준비된다. `베이스캠프`에서는 남해무인도영화제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조형물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쉼터가 제공된다.
29일에는 폐막작인 김대환 감독의 <초행>(2017)을 비롯한 4편의 영화가 남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상영되고, `연계포럼2.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이 진행된다.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2019년 제1회 남해무인도영화제는 마무리된다.
남해로 귀촌한 서울 청년들의 모임 `해변의 카카카`가 그동안의 고민과 노력을 모아 펼치게 될 제1회무인도영화제는 `지방소멸` 이슈를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 젊고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문화이벤트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흥미로운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하성민 m. 010-636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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