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군청사 건립 계획수립에 앞서 과제들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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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군청사 건립 계획수립에 앞서 과제들 산더미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9.20 14:59
  • 호수 6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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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부지 보상·문화재 발굴·주차장 확보 등
지난 17일 남해군 청사 건립 부지 결정 기자회견에서 장충남 군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군청사 건립 부지 결정 기자회견 질의응답

 <1면에 이어>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장이 군청사 부지를 현 부지에서 확장하는 것으로 공동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통해 새 군청사를 건립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는 군청사 확장 부지에 해당하는 토지주나 건물주 등에 대한 보상과 문화재 발굴, 주차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답변자는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장, 남해군 청사추진위원장인 노영식 부군수, 김정철 남해군청 재무과장과 박재경 청사신축팀장이 각 질문에 맞게 자리했다.
 
부지 확장에 따른 보상 계획
 새 청사부지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남해군청사의 면적인 8412㎡(2544평)에서 9845㎡(70필지, 2978평)를 더 확보해 총 1만8257㎡(5520평)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서 민간 매입대상필지는 63필지, 건축물 45동이 포함된 9035㎡(2733평)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이를 1평당 395만원에 해당하는 현 공시지가와 비교하면, 약 104억원(2733평 X 395만원)이 산출된다. 이 금액은 영업보상과 이주비 등이 미포함 됐기 때문에 향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 조사
 문화재 조사는 지표·시굴(전체면적의 10%)·발굴조사 3단계로 구분된다. 조사가 끝나면 발굴 후 기록보존하고 매립하거나, 발굴유물을 이전하고 전시 또는 현재 상태로 보존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문화재로 추정되는 남해읍성과 관련해, 성터주변 공원화 계획이 있고 이에 따라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출토된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 조사 기간과 비용을 살펴보면, 시굴조사에는 50일이 걸리고 6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고 발굴조사는 320일, 18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문화재 조사와 관련해서는 지표조사를 생략하고 부지보상과 함께 병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조사 구간을 분할해 조사기간을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군청사 주차장 확보 및 접근성 해소 계획
 현재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새 군청사의 주차장 확보는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군청사 주차장은 1일 평균 300대 정도의 민원 차량이 방문하고 있고 그 중 10대 정도는 회차하고 있다.
 남해군은 새 군청사가 지어질 경우 250면 이상의 주차장 면적을 확보해 1일 5천대의 자가용이 수용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청사 네 가지 방향 간선도로 모두 1개 차선씩 추가로 확보해 접근성을 높이며, 주 출입로 2개소와 부출입로 2개소를 설치해 4방향으로 차량을 분산 유도할 방침이다.
 
군민여론조사·군민투표결정 미실시 이유는
 군민여론조사와 투표와 관련해서는 남해군 청사추진위원회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된 적 있지만, 그동안 20년 가까이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기에 추가 여론조사는 군민들의 갈등만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각 분과별로 구성된 100명의 군민소통위원회와 3개 분과로 구성된 경제살리기 위원회, 읍면군민과의 대화에서 제시된 의견으로 8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새 군청사 부지 결정을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군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경제적 손실과 군민분열, 어쩌면 군수의 책임과 소임을 군민들에게 미루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남해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을 개진하도록 주문했다.
 
청사 건립 건축물 계획
 새 군청사 사업비는 총 625억원으로 계획돼 있지만 이는 물가상승률에 의한 비용이 증가될 것이 예상된다. 공기관 대행사업 추진 시 LH자금(최고30년 상환, 3~4% 이율)을 이용할 것으로, 청사건립 기금 상환 후 자금 부족분에 대해 융자 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현 군청사 연면적은 8361㎡(2530평)이고 여기에는 남해군의회와 여러 사업소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빌려 새 군청사의 신축 규모(안)는 연면적 1만4천㎡(4235평)에 지하2층부터 지상7층의 크기로 구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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