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골영화제가 오는 20일(금) 경남도립남해대학 운동장 잔디밭에서 세 번째 막을 연다. 이번에는 앞서 두 번의 남해유배문학관 상영 때와는 달리 저녁 7시 야간 야외상영으로 진행한다.
보다 낮고 깊고 너른 시선으로 세상을 만나게 하는 문화다양성 영화제, 2019시골영화제는 문화콘텐츠 전문 1인기업 `지음` 산하의 둥지기획단이 기획, 주최한다.
이날 상영되는 작품은 인도영화 <당갈>(2016)이다. `여성 그리고 젠더` 부문 두 번째 이야기로 선정된 니테시 티와리 감독의 <당갈>은 박진감 넘치고 유쾌한 스포츠 영화이자 여성주의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여성들이 전통의상 `사리`에 싸여 자라고 `꿈`이 무언지도 모른 채 조혼을 강요당하는 가부장제의 나라 인도에서, 짧은 머리에 바지를 입은 두 자매가 피나는 훈련 끝에 레슬링 선수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경쾌한 음악과 실감나는 경기 장면으로 뚝심 있게 그려낸다.
할리우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는 웰메이드 인도영화로 2017년 필름페어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영은 저녁 7시 이후 야외 잔디밭에서 열리는 만큼 돗자리나 담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벤트 행사로는 SNS 관람 후기, 사진 동영상 등 참여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2019시골영화제 기념 티셔츠를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11월 폐막식까지 운영하며 티셔츠는 폐막식장에서 일괄 증정한다(SNS포스팅 현장 즉석인증도 가능).
만약 비가 올 경우 남해대학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SECTION 2
여성 그리고 젠더(Women & Gender)
뜻밖의 여성주의 영화이자 예상치 못한 감동의 스포츠 영화… <당갈>
전직 레슬링 선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도 딸만 내리 넷을 낳으면서 좌절된다. 어느 날, 짓궂은 시비를 거는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려주고 돌아온 딸들에게서 잠재력을 발견한 그는 곧바로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