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남해바다미술대회 열려… 태풍으로 실내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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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남해바다미술대회 열려… 태풍으로 실내서 진행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27 11:35
  • 호수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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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이달 30일 발표, 길현미술관에서 작품전시 예정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빗속에서 진행된 바다미술대회 개회식 모습.

 제9회 남해바다미술대회가 지난 21일 길현미술관(관장 길현)에서 열렸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악조건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2주 전인 9월 7일에도 역시 태풍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날 개회식도 빗속에서 시작해 결국 중단됐고, 미술대회는 실내에서 진행했다. 장충남 군수, 남해교육지원청 정순자 과장,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 창선초 양명옥 교장 등 참석한 내빈들은 축사 대신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식장을 떠났다.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빗속에 서서 불편을 겪어야 했던 점은 아쉽지만, 이후 대회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행위예술가 김은미 씨의 행위예술 `남해유희잔혹사`가 앞마당에서 펼쳐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김은미 작가의 바다와 생명, 환경 문제를 다룬 퍼포먼스를 주의 깊게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주제가 분야별로 발표돼 참가자들의 작품 만들기가 시작됐다. 회화 부문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상상화 주제는 `바다의 보물찾기`,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부 사생화는 `미술관의 계절`, 만화 부문 초등부 주제는 `바다의 무법자는 누구?`, 중고등부는 `변화하는 바다의 생태계`, 소조 부문은 공통 주제로 `발 많은 바다 친구`가 제시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술관 교실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찰흙으로 형상을 빚었다.
 길현 관장은 "태풍 때문에 대회가 연기되고 야외에서 진행해야 할 미술대회가 실내에서 진행되는 점, 내빈들의 축하인사, 풍성하게 준비한 체험부스, 벽화 그리기 행사 등이 취소된 점이 못내 아쉽다"며 "내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대회를 더욱 알차게 준비할 것이다. 대회도 국립공원 내 다른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은 9월 30일(월) 길현미술관 인터넷 카페와 지역신문에 발표하며 상장과 부상은 각 학교로 전달한다. 작품전시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13일(일)까지이며 장소는 길현미술관 전시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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