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어머니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그곳이 이승이든 저승이든 어머니가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이승과 저승의 경계같은 것은 없었다. 저승이라 하여 두렵지도 않았다. 비록 나에게 오르페우스(Orpheus)의 수금(竪琴)이 없더라도 저승의 신 하데스(Hades)를 감복시키고 어머니를 다시 모셔올 용기는 충분하였다"
- 본문 중에서
여상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자유한국당·얼굴사진)이 회고록 형태의 자서전 룗어느 판사의 사모곡룘을 발간했다. 350여 페이지 분량의 책은 어머니를 중심에 두고 성장기와 학창시절, 판사와 변호사로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생각을 녹였다.
여 의원은 1993년 서울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다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지만, 개업한 지 열흘 만에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겪은 바 있다.
여 의원은 책 머리말을 통해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글을 쓰지 않았다. 자랑을 위해 쓴 것도 물론 아니다. 남에게 보여주거나 후손에게 남기기 위해 쓴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오직 어머니를 만나고 마주보면서 얘기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자석처럼 나를 이끌어 이 글을 쓰게 했다"고 전했다.
룗어느 판사의 사모곡룘은 도서출판 `기파랑`을 통해 발간됐다. 가격은 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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