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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기록이야기 - "비교하고 상상하는 사진기록물"보물섬 사람들의 기억, 박물과 기록으로 만나다 10 │이미숙 기록연구사
남해타임즈 | 승인2019.10.07 17:00|(665호)
이 미 숙
남해군 기록연구사

남해군 갤러리를 뒤지다 보면 흥미로운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남해군 갤러리`는 우리 군의 사진 자료들을 모아 분류한 후 군청 홈페이지 뉴스 미디어 코너에 차곡차곡 모아둔 사진 DB(데이터베이스)다.
지금도 보물섬 남해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자랑할 만한 풍광을 여기저기 찍은 사진들이 쏟아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사건이나 상황을 기록하거나 축제·행사 등을 기념하기 위해 찍어둔 사진들도 쌓여가고 있다. 이 모두가 우리 군의 현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 군의 옛 모습이 되어 군민들의 추억이 되고 아기자기하지만 소중한 기억들을 되살려줄 거리들이 될 것이다. 고마운 기록들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관용표현이 있다. 사진을 통해 20년 넘고 또 40년을 훌쩍 뛰어넘은 모습 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군민이 관심을 가질만한 남해군의 이곳저곳 사진들을 펼쳐 놓아 본다. 사진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저마다의 기억들은 다를 것이다. 사진을 보는 이들의 경험치가 다르고 추억의 강약에 따라 웃음을 지을 수도 있고, 인상을 쓰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먼저, 2024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청 새 청사가 완성된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옛 모습들을 살펴본다. 조선 후기 관헌이 있었다는 자리에 선 군청 본관 건물에는 `유신`이란 문구가 적힌 것으로 보아 1970년대의 사진으로 짐작되는 군청 정면사진이다. 40여 년이 지난 얼마 전 군청 사진과 비교해보면 중앙현관과 화단의 배치가 꼭 그대로다. 사무실 크기와 내부가 40년 전 틀 안에서 조정되었으니 `불편함이나 안전도가 어떠할까 하는 문제`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곧 맥주축제가 열리는 곳 `독일마을` 사진을 보자. 이주해오는 과정 조성된 택지 속에 독일풍의 집들이 하나하나 들어서는 초창기의 독일마을 전경이다. 그리고 산꼭대기에 있는 파독전시관 광장에서 물건방조림 방향으로 쫘악 펼쳐지는 마을의 현재 사진을 보면 변모한 독일마을을 확인할 수 있다.
서면 서상의 스포츠파크 조성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매립된 공터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구역별로 축구장과 야구장이 나눠져 있는 것, 한 켠에 호텔, 서상항 포구 배들이 보이고, 사진 속 한 가운데 마을 모습이 중심을 잡고 있는 듯해 인상적이다.
남해대교와 노량대교의 모습은 우리 군의 대표적 상징이라 그 사진기록이 많다. 다음 기회에는 노량해협을 중심으로 한 기록물을 다 함께 살펴볼 계획이므로 이번에는 흑백과 컬러, 다리 하나와 다리 둘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사진만 본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제안을 해본다. 다섯 번째 사진 `남해읍 교통대책`이란 제목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진은 지금의 어느 지역의 옛 모습인가 추리해 보는 재미와 여섯 번째 사진 `남해각 1970년`이란 사진은 지금 한 창 그 모습을 재단장하고자 계획 하에 추진하고 있는 그곳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상상해 보는 재미를 느껴보자. 상상은 자유다.
기록을 바탕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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