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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부터 70대까지 함께 공예작품 만들며 힐링해요이동면 별난교육연구소 아트테라피 동아리를 찾아서
김수연 기자 | 승인2019.10.07 17:08|(665호)

세대통합 대안학교, `마을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

이동면 별난교육연구소 아트테라피 동아리 회원들이 각자 만든 타일아트 작품을 들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정기영 소장.

 이동면 무림로의 별난교육연구소(소장 정기영)는 장애인, 아동청소년, 노인들이 어울려 만들어가는 세대통합적인 대안학교다. 얼마 전부터 월요일 저녁이 되면 이곳은 불이 환하게 밝혀지고 왁자한 웃음소리와 함께 배움과 창작의 열기가 문밖까지 흘러나온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달 30일에도 연구소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동면 주민들이 꾸려나가는 `아트테라피` 동아리의 생활공예 수업 현장이었다.
 아트테라피 동아리는 별난교육연구소의 `마을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 1탄`이자 이동면 권역단위 거점개발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끼리끼리 이웃을 넘어 더 많은 이웃을 알아가고, 나이와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되고,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사회적 공유경제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이동면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트테라피는 작품활동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향상, 힐링을 경험하는 생활예술이다. 16회기 수업에 아로마테라피, 생활원예, 생활공예, 다육아트 등 다양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이동면 아트테라피 동아리 회원들의 아트타일 도마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정기영 소장은 동아리를 소개하면서 "면 단위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 게 처음이에요. 아트테라피 자체를 처음 하는 거라고 해요. 주민들의 문화생활이 조금이나마 풍성해지는 데 기여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7회차 수업은 타일아트 공예로 문윤희 아트테라피 대표 강사의 `나만의 타일아트 도마 만들기`가 진행됐다. 동아리 회원 12명 중 출석한 9명이 각자 자신이 만든 색으로 도마를 칠하고 아트타일을 그 위에 붙인 다음 마감하는 작업을 했다.
 회원들의 연령층은 다양했다. "30대 젊은 주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동아리 회원이에요. 그런데 작업을 해보면 나이 많은 언니들이 더 시원스럽고 멋스럽게 작품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문윤희 강사의 말이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가운데 놓인 탁자에 둘러앉아 준비된 간식을 먹으며 처음 이사 왔을 때 사투리를 못 알아들어 애먹은 이야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운다.
 회원들은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한동네에 살면서도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사귀게 됐어요. 작품을 만들 때면 젊어지는 것 같고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라며 입을 모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정기영 소장은 "내년 6월이면 이동면 상설시장 안에 지역활성화사업으로 1080어울림문화센터가 생깁니다. 그곳에서 안정적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어요. 함께 어울려 지속적으로 활동하면 취미생활을 넘어 공동창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별난교육연구소의 세대통합적인 어울림이 이동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김수연 기자  nhsd@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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