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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은 김해영처럼인터뷰 | 김해영 귀향인
전병권 기자 | 승인2019.10.07 17:13|(665호)

대기업 다닌 경험 살려 고향발전 소명 밝혀
마을대소사 챙기며 방월마을 발전 계획

15세 중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났다가 태어난 고현면 방월마을로 귀향한 열정 넘치는 사내가 있다. 이름은 김해영. 아버지 김정원, 어머니 정말악 씨 사이에서 태어난 5형제 중 막내. 김해영(1949년생) 씨는 2017년 6월 17일에 귀향하고 정착한 데 이어 다른 형제들도 고향으로 귀향시켜 3형제가 살고 있다. 지난 8월 말에 만난 김해영 씨는 "자신이 가진 경험과 능력을 고향 발전을 위해, 작게는 방월마을을 위해 쓰고 싶다"고 소망한다. 그로 인해 달라진 방월마을과 남해에서 꿈꾸는 삶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

김해영 귀향인이 직접 비석에 새긴 정심양생귀향인은 정심양생의 마음으로
고향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한다.

55년 만에 고향 방월마을로
 김해영 귀향인은 고현초·중학교, 진주고, 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 전공)를 졸업했다. 이후 외국건설회사를 거쳐 1977년 ㈜럭키개발이 창립되고 초기에 함께하게 된다. 참고로, 럭키개발은 우리가 알고 있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2005년 4월 럭키개발에서 지에스건설(GS건설)로 명칭이 변경된다.
 김해영 귀향인은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와 골프장 건설 등을 하며 대한민국 산업화 발전에 이바지한다. 그렇게 30년을 건설업에서 종사하고 이후 IMF가 찾아온 시기에는 기업경영과 컨설턴트로 활동해 10여개의 부도 위기의 회사들을 구제하고 정년 퇴임을 맞고 고향 고현면 방월마을로 제자리를 찾는다.
 
낯선 고향, 친화력으로 극복
 그가 돌아와서 처음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김해영 귀향인은 귀향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그는 "15세에 떠났다가 70세에 귀향했기 때문에 정말 낯설었다"며 "당연히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것은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을 목표로 고향으로의 귀향을 알리며 동네 분들의 고충을 알아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해영 귀향은 "마을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자 주민분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저를 받아주셨고, 농사짓는 법도 알려주시는 등 도움을 받기도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방월마을 발전이 곧 남해발전
 작은 마을 일부터 챙기기 시작한  김해영 귀향인은 마을에서 필요한 일들에 눈을 뜨게 된다. 우선 자신의 집을 시작으로 집 일대를 해바라기 꽃을 필두로 꽃길을 조성했다. 그는 "톱과 낫, 벌레 퇴치약 하나를 들고 우리 마을의 인구유입을 위해서 집터를 닦고 길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방월마을 밑 큰 도로에서 녹두산공원묘지까지 이어지는 길 중 진입로 개설에 필요한 부분이 김해영 귀향인의 선산에 해당됐는데 이 부분을 무료로 제공해 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협의해 오폐수중화시설과 상수도시설을 신청해서 추진하고 방월소류지(폐유수지)를 실버타운을 조성하거나 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로에 알리며 일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김해영 귀향인은 자신의 형제를 고향으로 귀향시키는 데 이어 주위 지인들을 방월마을로 귀향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12가구가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소명
 김해영 귀향인은 고향 남해에서 할 소명이 남았다고 한다. 그는 "성모님으로부터 받은 `바른 마음으로 살라`는 말이 우리집 가훈"이라며 "그래서 집 입구 비석에 정심양생을 직접 새겼다"고 말했다. 김해영 귀향인은 "세상을 아름답게 세상을 따뜻하게` 작은 일로 황혼을 물들게 하고 싶다. 이제는 아내와 나, 이웃, 동네를 위해 의미 있는 나이 듦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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