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는 주차장, 최고의 체험은 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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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는 주차장, 최고의 체험은 셔틀버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0.18 14:54
  • 호수 6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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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주차면적 봉화, 은점물량장, 물건중학교 등 확보

 

제1주차장인 봉화주차장.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서 가장 빛났던 무대와 출연진은 어디일까? 직접 행사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축제를 준비한 여러 사람들이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주차장과 셔틀버스가 수훈갑이라 볼 수 있다.
 

제2주차장인 삼동초등학교.

2017년 제8회 축제 때는 어땠나
 지난 축제인 제8회 축제 기간과 마치고 난 뒤에도 SNS에서는 독일마을의 주차난에 대한 불만과 비판들이 수두룩했었다. 가장 큰 불만은 평소 15분 거리밖에 안 되는 남해읍에서 독일마을까지 2시간, 창선연륙교에서 독일마을까지 3시간도 걸렸다는 불편사항과 교통정체에 따른 피해를 비롯해 차량 진입통제에 따른 매출감소와 집 앞마당 불법주차 등에 관한 내용이 다수를 이뤘다.
 더불어 교통안내를 맡아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소화해야 하는 교통통제원들은 축제를 즐기기보다 감내해야 하는 쪽이었다.
 한편 지난해에 열려야 했던 제8회 축제는 태풍 콩레이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제3주차장인 은점물량장.

관광객 발걸음 가벼워
 이번 축제에는 공식적으로는 삼동면 봉화(화암교)주차장을 1주차장(500대 이상)으로 하고 삼동초등학교(100대 이상)를 2주차장, 은점물량장(약 100대 이상)을 3주차장, 삼동초등학교(50대 이상) 옆 부지를 4주차장, 폐교된 물건중학교(50대 이상)를 5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공간을 대거 확보했다.

제4주차장인 삼동초등학교 옆 부지.

 이와 함께 각 주차장에는 다수의 셔틀버스를 배치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1주차장의 경우, 평균 3분 정도의 배차시간을 두고 축제기간 내내 운영돼 기다리는 시간도 단축시켜 지난 축제에서 나왔던 불만을 보란 듯이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홍보의 필요성 갖추면 금상첨화

제5주차장인 물건중학교.

 축제기간동안 분산된 주차장 덕분에 교통난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1주차장과 2주차장에 차량이 몰리다보니 나머지 주차장들에 대한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셔틀버스도 주차하는 시간이 길었다.
 많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도 잘 운영된 만큼 3~5주차장도 많은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축제장과 좀 더 가까운 코스로 마련해야 보다 나은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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