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내재된 폭력과 배타성에 질문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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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내재된 폭력과 배타성에 질문을 던지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24 17:12
  • 호수 6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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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 번째 시골영화제, 19일 유배문학관, `성장·여성·다문화` 주제 영화 3편 상영

 2019시골영화제가 이달 19일(토) 오후 4시부터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네 번째 막을 올린다.
 지난 7월에 시작해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남해영화제`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젠더, 로컬, 이주민 등 문화다양성을 표방하며 열리고 있다. 영화제를 기획·주관하는 지음-둥지기획단은 영화를 통해 "보다 낮은, 보다 깊은, 보다 너른 시선으로 세상을 볼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10월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SECTION 여성 그리고 젠더(Women & Gender)
성장과정의 필연적 기쁨과 슬픔

<우리들>(2015)
윤가은 감독 | 드라마 | 94분
전체관람가
 줄거리 | 외톨이 선은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절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을 차갑게 대한다.
 연출의도 | "이 영화는 무기력과 자포자기 뒤에 숨어버린 어른들, 가슴을 쥐고 아파하면서도 용기 내어 전진하는 아이들 모두를 위한 위로와 응원의 편지다."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미스터 쿠퍼>(2015)
오정미 감독 | 드라마 | 32분
15세관람가
 줄거리 | 인애가 민구에게 자꾸 화를 내는 건 생리가 일주일이나 없기 때문이다. 민구는 임신일 리 없다고만 말하는데 인애의 불안과 공포는 커지고, 인애는 서서히 그 불안의 정체와 맞닥뜨린다.
 연출의도 |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세련되고 부드럽게 그녀의 삶을 지배하는 이 사회와 다를 바 없다. 투명하지만 정체는 모호한 쿠퍼액처럼."
 

SECTION 다문화가정(Multi-cultural Family)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겪는 우리 안의 배타성

<샤방샤방 샤랄라>(2010)
권미정 | 애니메이션 | 14분 | 전체
GV(관객과의 대화)
 줄거리 | 필리핀인 엄마를 둔 은진은 야무지고 명랑한 초등학생. 하지만 친구들에게 놀림받을까 봐 두려워 엄마의 국적을 말하지 못하고, 양 갈래로 꽉 묶어 땋아야 하는 곱슬머리가 항상 신경 쓰인다.
 연출의도 | "우리 곁에는 일상적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개인들이 있다. 아이들이 쓸데없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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