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문화인 큰잔치, 제23회 문화의 날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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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문화인 큰잔치, 제23회 문화의 날 행사 열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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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창작극 〈꿈·이어라〉 호평
오주석 연출자에 `올해의 문화인상` 등 각종 시상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극 <꿈·이어라>의 한 장면.

 제23회 남해 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18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남해군 주최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 주관 문화의 날 행사는 남해 문화인들이 갈고닦아온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였다. 김종도 남해향교 전교, 박수용 부산진문화원장, 정현태 전 남해군수 등 내빈과 3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남해문화원 터울림 농악반 공연과 색소폰 공연이 펼쳐졌다. 문화의 날 개막을 알리는 본 공연으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극 <꿈·이어라>(극단 씨앗, 연출 오주석, 음악감독 강선희)가 초연됐다.
1919년 남해 설천면 문항을 무대로 독립운동가 장학순·이예모 선생과 주민들의 만세운동, 이들과 대비되는 친일부역자 김치관 당시 고현면장의 이야기가 아리랑의 구슬픈 선율을 타고 생생하게 펼쳐졌다. 배우로 출연한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올 4월부터 이 무대를 준비했고, 관객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남해문화원 윤희선 강사의 화려한 라인댄스 공연을 끝으로 1부 행사가 끝났다.
 2부 시상식에서는 남해문화 발전 공로로 김용심 남해문화원 부원장과 신충옥 이사가 남해군수 표창을, 김미숙 사무국장이 여상규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연극 <꿈·이어라>를 연출한 오주석 씨가 연극활동 공로로 올해의 문화인상을 받았다. 문화대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2부 행사에서도 풍성한 무대공연이 펼쳐졌다. 손명옥 외 10명의 경기민요 공연, 보물섬 무용단의 한량무, 장영자 선생과 문하생들의 판소리 공연, 라인댄스 팀의 공연, 남해문화원 노래교실 팀의 합창, 부산진문화원의 가야금병창 공연과 통기타 공연은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행사로 문화센터 로비에서는 문인화와 서예, 민화, 닥종이 공예품 전시가 열리고 꽃차, 바리스타 원두커피가 준비돼 비오는 날의 쌀쌀함을 훈훈하게 해줬다.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은 문화의 날을 맞아 찾아준 내빈과 관객들, 부산진문화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날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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