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자들은 `자연 속 휴식과 힐링`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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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행자들은 `자연 속 휴식과 힐링`을 원한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25 17:05
  • 호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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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패턴·관광경쟁력 진단 결과 발표, "가족과 함께 승용차로 와서 2~3일 머문다"

국내 관광객들에게 남해는 어떤 곳일까. 지난 15일 남해군이 실시한 남해여행 패턴 및 관광 경쟁력 진단 용역 결과가 보고됐다.
용역을 맡은 컨슈머인사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여행자들이 남해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자연·휴식(68%)을 꼽았다. 단체 혹은 패키지관광보다는 가족단위 개별관광이 96.8%에 이르렀으며,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해 1박2일, 2박3일간 머물다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트렌드, SNS 활용해 여성이 주도
국내 여행객들은 여행 결정시 장소보다는 시기를 먼저 결정하고 단기여행(1박2일 상승, 3박 이상은 감소)을 택하며, 여행지 선호도는 대중매체의 영향이 컸다. 여행의 목적은 자연풍경 감상과 휴식이 가장 많으나 감소세이고, 젊은 층은 체험·활동·놀거리, 중장년층은 경치·정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숙박이 많고 펜션 숙박은 하락세로, 이른바 `호캉스` 트렌드가 30대(24.4%), 여성(22.7%)에게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구매의사 결정권이 주로 여성(64%)에게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감성적인 문화욕구(공연, 미술관, 음식, 카페 등),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여행 콘텐츠가 선호되고 있다.

여행트렌드 반영해 남해관광 정책개선 필요  
2018년 경남지역 여행객 분포를 보면 거제(21.7%), 통영(20.9%), 남해(12%)가 경남여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해군을 찾은 지역별 여행객 분포는 수도권 비율(-5.7%)이 낮아지고 경상권은 57.7%로 가장 많았다. 인근지역 여행객 증가 추세는 숙박기간 감소, 여행지출 축소 결과를 가져온 원인으로 분석된다.
남해군 방문 목적을 분석하면 자연·휴식(68%), 식도락·위락(20%), 문화·축제(6%), 기타(5%)로 나타났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휴식이 가장 큰 방문 목적이며, 식도락 목적의 여행비율은 계속 감소세여서 요식업 분야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남해는 연인·친구·젊은층보다 가족·중장년층의 방문이 더 많았다. 또 4, 5, 8, 10월 방문율이 높고 1인당 18만8000원의 여행 경비를 지출했다. 단체·패키지여행보다 개별여행(96.8%)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평균 체류기간은 2.9일(1박2일 50.9%, 2박3일 34.3%)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기준 접근성이 떨어지고 2박3일 이상 여행객에게 제공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체류형 관광의 약세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통편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승용차 이용률이 90%였다. 
남해군이 자체 조사한 남해군 주요 관광지 및 시설별 방문 관광객 현황을 보면, 작년과 올해 9월말까지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2018년 360만7271명, 2019년 291만7480명으로 올해 68만9791명(19%)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군은 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관광정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관광진흥담당관은 창의적 콘텐츠 개발과 관광거점 확대 등을 담은 남해군 관광전략의 방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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