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센터 진출입로 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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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센터 진출입로 개선 시급하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0.28 11:15
  • 호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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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대형트럭 통행에 장애아동 위험한 상황도, 비포장에 턱도 있어 센터 이용자 불편 호소

 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로공사라고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본지는 이동면에 위치한 남해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와 주민들이 인근 도로공사로 인해 변경된 진출입로가 경사가 심하고 포장이 않돼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읍 남변리에 위치한 남해군장애인복지센터(옛 한아름센터)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복지센터에는 수화통역센터와 한아름 세탁공장, 지체장애인협회 남해군지회 등이 있고 여러 장애인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대형트럭의 통행이 늘어나 장애인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복지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 앞 일부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먼지로 방과 후 교실에서는 환기를 못시킬 정도"라며 "먼지보다 더 큰 문제는 장애아동들의 안전이다. 한 번은 센터 앞에서 대형트럭이 지나가는데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걸어서 복지센터를 오가는 장애인도 있는데 인도가 없어 사실상 차도를 걷는 실정"이라며 "센터 진출입로는 경사도 심하고 턱도 있다. 또 좌우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장애인을 수송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다 참다 못해 군에 민원을 했는데 센터 앞 도로에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을 뿌려주는 정도의 조치만 있었고 시공사 측에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시공사 관계자는 "복지센터 인근에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일부 구간 포장이 되지 않았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포장이 될 것"이라며 "공사가 마무리 되려면 3주에서 한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보도된 남해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 진출입로 문제는 당시 시공사와 발주처인 부산국토관리청에서 `빠른 시일 내로 조치`를 약속했지만 10월 22일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온누리 관계자는 "5월부터 꾸준히 요청을 했지만 말뿐이고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 더 이상 요청해봤자 우리 입만 아프더라. 이제는 포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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