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검도 유망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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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검도 유망주를 소개합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0.28 11:37
  • 호수 6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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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검도관 고태호·김태민·최현준·정보석
남해검도관 소속 고태호(왼쪽 두 번째)·김태민(오른쪽 세번째) 선수는 제16회 경상남도교육감기 학생검도대회와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남해중학교 3학년 최현준(오른쪽) 선수는 검도명문인 진주시 명신고등학교에 입학예정이며, 정보석(왼쪽) 선수는 제30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검도종목 초등부 후보 선수로 함께 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16회 경상남도교육감기 학생검도대회와 같은 달 29일 열린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남해선수들이 있다. 주인공은 남해검도관 소속 고태호·김태민 선수였다. 이 둘은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 초등중학년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만나 정면승부를 펼쳤고, 고태호 선수가 우승, 김태민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남해검도관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최현준 선수와 정보석 선수가 있다. 남해검도관 소속 검도 유망주 4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우렁찬 기합소리, 코끝을 스치는 진한 열정의 냄새가 가득한 남해검도관. 이곳에서 만난 꼬마 검객 고태호·김태민(남해초 4) 선수와 정보석(남해초 3) 선수, 최현준(남해중 3) 선수 등 여러 꿈나무 검객들이 훈련하고 있었다.
 

고태호(왼쪽)·김태민(오른쪽) 꼬마 검객.

검도로 우정 쌓은 태호·태민 이야기
 남해검도관에서 만나 친해진 동갑내기 고태호·김태민 선수는 절친이지만 경력으로 따지면 태호가 선배라고 한다. 태호는 4년 전인 일곱 살 때부터, 태민이는 3년 전인 여덟 살 때부터 각각 검도계에 입문했다.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 초등중학년부 개인전 결승전을 안 물어볼 수 없었다. 당시 두 선수가 마주했을 때 어떤 심경이었냐고 물으니, 태호는 "올해 2월에 진주시장기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만날 뻔했지만 대진운으로 만나지 못했다"며 "태민이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니 약간의 긴장감도 들었지만 연습하던 데로 임해 우승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태민이는 "아직은 태호가 더 잘한다. 연습경기에서 이긴 적은 없었다. 그런데 타격은 많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태호를 이길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러한 사연을 숨긴 채 두 선수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신 태민이는 제16회 경상남도교육감기 학생검도대회 초등부 중학년 개인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서로의 장점을 묻자, 태호는 "태민이는 심리전을 굉장히 잘한다. 예상 못한 타이밍에 공격이 들어온다"고 말하자, 태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반대로 태민이는 "태호는 머리면 머리 허리면 허리 공격속도가 빠르다"고 칭찬했다.
 운동선수가 꿈이라는 두 선수에게 검도의 매력을 묻자 "훈련은 정말 힘든데, 시합연습 할 때가 재밌다. 그리고 연습한 것들이 대회에서 발휘될 때 쾌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검도관에서는 이번 제16회 경상남도교육감기 학생검도대회 중등2부단체전(정영훈·최민준·최현준)에서 3위를 차지했고,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검도대회 초등부 단체전(원태희·고진성·고태호·김태민·정철호)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남해검도관에서 열심히 훈련 중인 선수들.

제30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남해검도관에는 고태호·김태민 선수 말고도 오는 26일 검도종목 초등부와 청소년부에 출전하기 위해 땀흘리는 선수들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정보석(남해초 3)·최현준(남해중 3) 선수다.
 특히 최현준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남해검도관을 통해 검도계에 입문해, 검도명문고등학교 진주 명신고등학교에 스카웃을 받아 입학이 확정된 상태다. 최현준 선수는 "치는 맛이 기분이 좋다. 시간이 갈수록 훈련이 힘들지만, 그만큼 카타르시스도 느낀다"며 "운동 마치고는 집에서 푹 자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30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검도종목에서 활약할 최현준·고태호, 정보석(후보) 선수는 "보물섬검도클럽 선수들과 합심해 꼭 1등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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