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거창대학, 통합보다는 특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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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해·거창대학, 통합보다는 특성화 필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1.07 16:14
  • 호수 6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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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해·거창 양 도립대학의 새 정책모델 제시
도립대학 혁신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상남도는 경남도립남해대학과 경남도립거창대학이 통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으로 분석해 두 학교의 통합 대신 각 학교의 혁신방안과 새 정책모델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경상남도는 지난 24일 도정회의실에서 남해·거창 두 도립대학의 `혁신·발전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두 도립 대학 기존정책(통합, 1대학 2캠퍼스 체제)에 대한 실효성 분석으로, 통합은 충분한 준비와 비전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단순히 예산절감과 학령인구 절벽기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의 통합은 국립대학 통폐합 사례에서 보듯 시너지 효과보다는 내부 갈등 등 다양한 문제로 대학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내외 환경분석을 통해 상생, 선택과 집중, 시너지 창출, 공유, 협력, 융합, 평생교육, 혁신 등 8가지의 가치 실현을 통한 새로운 대학의 정책모델로 `지역혁신 전문직업인재 양성 대학`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발전 방안으로 △전방위 혁신 △학과 특성화 △지역 커뮤니티 거점(평생교육) 강화 △재정강화(국비지원) △대학시설 확충을 제시하고 설명했다.
 `전방위 혁신`의 주요내용은 대학내부 혁신, 산학협력 혁신, 지역사회 기여 혁신으로 구분되며 내부적으로 진로, 직업교육 로드맵 구축을 포함한 교육과정·방법·내용 등을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양 대학 간 상생협력체계 구축, 가족회사의 경쟁력 강화 지원 및 사업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 기여 등을 통한 지역사회 관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학과 특성화`는 유망 산업분야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와 협력하는 것으로, 남해대학은 항공정비 및 조리·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를 추진해 나가며, 거창대학은 보건·의료 등 항노화웰니스와 드론을 중심으로 나갈 계획이다. 특성화 분야와 직접 연계되는 주도학과와 간접 연계되는 참여 학과로 구분 운영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자원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평생교육 강화`는 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나 산업체 등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 과정도 선별하여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요구와 문제해결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재정강화`는 도립대학 국비지원을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사업에 `공립전문대학 육성사업` 신설을 건의하고, 39개 국립대학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대학육성사업에 전국 7개 도립대학을 포함 건의하는 등 정부로부터 국비지원 방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학시설 확충`은 노후 도립대학의 시설에 대해 각 대학의 시설 신·개축 로드맵을 만들어 일정별로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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