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 식구들과 함께 간 백두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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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누리 식구들과 함께 간 백두산여행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1.08 16:13
  • 호수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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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향 │ 가온누리
강 인 향
강 인 향

가온누리 선생님들에게 다 같이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어떤 나라를 갈지 기대가 되었는데 선생님들이 백두산에 갈 거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TV에서만 보던 백두산에 직접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남해에는 눈이 많이 안 오는데 백두산에서 눈까지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남해에서 김해공항까지 가야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 버스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6년 만에 비행기를 타 보는 거라서 조금 긴장되고 하늘로 올라갈 때에는 심장이 쿵쾅했다. 하늘에서 찍은 구름 사진은 정말 예뻤다. 연길에서 처음 만난 무표정한 중국 사람들은 조금 무서웠다. 짐과 지문 검사를 받은 뒤에 짐을 찾고 공항을 나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정말 많았다. 첫 번째는 관광지였던 두만강공원이었다, 가이드 아저씨는 강 너머에 있는 동네가 북한이라고 했다. 작게 보이지만 멀리서 북한 국기가 보이기도 했다. 북한쪽에는 산에 나무가 하나도 없었다. 나는 북한사람들이 쓸려고 나무를 베어간 줄 알았는데 사실 탈북 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나무를 없앴다는 설명에 깜짝 놀랐다. 두만강이 정말 크고 넓은 강 일 줄 알았는데 생각 했던 것보다 북한이 가까이에 있었다. 가까운 곳에 북한이 있는데 못 가니 안타까웠다.
두 번째는 백두산이었다. 백두산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숙소에서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어서 하루가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원래는 천지를 먼저 보고 장백폭포를 보는 일정이었지만, 백두산 천지 개방이 늦어져서 폭포를 먼저 보기로 했다.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눈이 내린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른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셔틀버스에서 선생님들과 같이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장백폭포 입구에 도착을 했다. 백두산은 춥다고 했던 선생님들의 말씀이 맞구나 싶었다. 빨리 걸어가는 것이 조금 힘든 효진 언니와 짝이 되어서 천천히 폭포를 향해 걸어갔다. 계단이 많아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힘들 때 선생님들이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고 효진 언니가 힘들어 하면 잠시 같이 쉬어 가면서 무사히 폭포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었다.
폭포를 보고 내려오고 난 뒤에 유황온천물에 손을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추워서 꽁꽁 얼어있던 손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너무 따뜻해서 몸까지 담그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온천물에 삶은 옥수수와 계란을 팔았는데 껍질 까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반숙으로 삶아진 계란이 정말 맛있었다. 결국 눈이 와서 백두산 천치를 볼 수는 없었다.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고 막상 멀리서 왔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웠다. 장백폭포에는 우리 가온누리를 제외하고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는데 모두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선생님들과 함께 한 게임과 장기자랑 시간은 정말 우리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게임이 있었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게임은 눈을 가리고 오빠들에게 립스틱을 발라 주는 게임이었다. 나는 문경 오빠와 같은 팀이 되었다. 내가 눈을 가리고 문경 오빠 얼굴 엉뚱한 데 립스틱을 칠하면 어떡하냐해서 긴장이 조금 되긴 했지만, 손수건을 벗으니 생각보다 잘 발라져있고 1등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남해로 내려오던 버스에서 우리끼리 했던 노래자랑도 잊을 수가 없었다. 대표님, 본부장님, 그리고 선생님들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언니오빠들의 노래까지 모두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온누리에서 일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이번에 선생님들과 언니오빠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온누리에 서 일하면서 국내 여행은 물론이고 해외여행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다른 언니, 오빠들도 해외여행은 처음인 사람이 많고 다른 곳에서 일 할 때는 기대도 하지 못 했던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남해가 아닌 해외라는 낯선 곳에 가게 되니 우리끼리 서로를 지켜줄 수 있었던 것 같고, 작은 일 하나에도 평소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 더 친해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음에도 또 다 같이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조금 더 편하게 여행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 대표님과 본부장님 그리고 가온누리 선생님들께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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