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 궁금증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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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 궁금증 풀릴까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9.11.11 15:44
  • 호수 6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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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학술심포지엄 오후 2시 유배문학관에서 열려

 일연 스님이 남해에 머문 12년 동안의 행적과 팔만대장경과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이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회장 김정렬) 주최로 내일(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대장경과 일연 그리고 남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의 `일연선사로 팔만대장경을 본다` 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김 관장은 발제를 통해 "일연스님의 12년 남해시절에서 남해분사와 팔만대장경의 인연이 밝혀지면 일연스님은 우리 민족의 성보, 세계의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 불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고려대장경의 비밀, 일연의 남해시절로 풀어야 한다"는 발제를 할 예정이다.
 최연주 동의대 교수도 `분사남해대장도감과 정안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안은 사재(私財) 시납(施納)과 같은 경제적 분담은 물론 사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동과 남해를 중심으로 여론 형성을 비롯해 각종 물자의 조달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정안의 이러한 역할에 의해 분사남해대장도감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등을 극복하고 `고려대장경` 각성사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란 내용을 발표한다.
 김봉윤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은 `고려대장경 판각과 일연선사` 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룗중편조동오위룘의 집필과 판각, 출판 당시 일연은 남해에 주석하고 있었으며, 책의 서문에 남해 길상암과 봉소헌에서 편찬한다고 쓰여 있다. 일연문도 중 12명의 승려가 판각에 참여해 590여장의 경판을 판각한 것이 확인돼 일연이 남해 정림사로 온 연유와 대장경 조성과 관련된 행적에 대한 의문이 풀리고 있다"며 "일연선사는 대장경 조성의 마무리 시점에 남해로 와서 조판된 경판의 감수, 인경과 제책, 대장경에 빠진 경전의 입장과 보판작업을 수행하는 책임자로 고려대장경 조성사업에 핵심적 소임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아울러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가 `분사남해대장도감의 고고조사 성과와 접근방법`이란 주제 발표를 하며, 배상현(신라대 교수), 임종욱(동국대), 고상현(조계종 교육원)씨가 토론자로 나서 고려대장경 판각지 남해를 조명한다. 또한 화방사 주지 승언스님과 김용태 남해군청 관광진흥담당관도 남해비전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유배문학관 로비에서는 일연스님이 남해에서 편찬한 불교 조동종의 사상서인 룗중편조동오위룘와 대장경 판각 전시, 판각시연 및 인경체험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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