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김만중문학상 대상 장정옥 소설가·유종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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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김만중문학상 대상 장정옥 소설가·유종인 시인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1.14 15:54
  • 호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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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배문학관서 시상식… 신인상 조경선, 특별상 김성철
어르신·학생 백일장 개최, 문태준 시인 초청 문학콘서트도
제10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운영위원장 장충남 군수, 장정옥 작가, 유종인 시인, 조경선 시인, 김성철 작가, 심사위원장 문태준 시인이다.
제10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운영위원장 장충남 군수, 장정옥 작가, 유종인 시인, 조경선 시인, 김성철 작가, 심사위원장 문태준 시인이다.

 제10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 및 학생백일장이 지난 2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 김만중문학상 대상은 소설 부문에서 「숨은 눈」의 장정옥 작가, 시·시조 부문에서 「숲시집」의 유종인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정옥 작가는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해무`가 당선돼 등단했다. 장편소설 「스무 살의 축제」, 「비단길」, 「고요한 종소리」, 「나비와 불꽃놀이」 등을 발표했으며 수상작 「숨은 눈」은 작가의 첫 단편집이다. 유종인 시인은 1996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으며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도 당선된 바 있다. 수상작 「숲시집」은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또한 신인상은 첫 시조집 「목력」(木歷)을 낸 조경선 시인이, 이번에 신설된 유배문학특별상은 「서포 김만중과 남해」 등의 저서를 집필한 김성철 작가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500만원, 신인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학상 운영위원장인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임종욱 작가(3회 소설부문 대상) 등 역대 김만중문학상 수상자와 남해 및 타지역 문인, 지역민, 학생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남해군은 남해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국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포 김만중을 기려 2010년 김만중문학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올해 시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태준 시인의 강연과 시낭송, 서율밴드의 공연 등으로 문학콘서트가 진행돼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화전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어르신한글백일장이 군내 한글교실 소속 어르신 68명(자유글쓰기 17명, 예쁜 글쓰기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 행사는 기초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학습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한글날 개최했는데 올해는 화전문화제 기간에 열리게 됐다.

자유글쓰기 부문 으뜸상 조연순 어르신.
자유글쓰기 부문 으뜸상 조연순 어르신.

 이번 어르신한글백일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자유글쓰기 부문: 으뜸상 조연순(74·미조면한글교실), 버금상 이영남(78·대한노인회)·박숙자(76·창선면한글교실), △예쁜글쓰기 부문: 으뜸상 하윤순(88·선소마을한글교실), 버금상 장정순(73·삼동면한글교실)·손행자(74·창선면한글교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유배문학관 야외공원에서 학생백일장이 개최됐다. 김만중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학생백일장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내 초·중·고 학생 200여 명이 참가해 서포의 후예다운 글솜씨를 겨뤘다. 초등부 주제는 `신호등` `의자`(중 택1), 중고등부는 `휴대폰` `어머니`(중 택1)였다.
 이번 학생백일장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장원 김예빈(미조초6)·전신영(해성고1), △차상 하은별(고현초6)·최미영(남해여중3), △차하 송인찬(남해초1), 백재영(제일고1), △장려상 초등부 서태하(남해초3) 외 19명·중고등부 배정연(꽃내중1) 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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