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골영화제, 5개월 대장정 마치고 16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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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골영화제, 5개월 대장정 마치고 16일 폐막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1.14 17:41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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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문화다양성 성찰 기회 제공
폐막 기획전 `남해의 얼굴들` 12월 8일까지

 2019시골영화제가 오는 16일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는 16일 폐막식 작품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아녜스 바르다·JR 연출)이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사진작가 겸 설치미술 감독인 제이알(JR)이 만나 포토트럭을 타고 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마주한 시민들의 얼굴과 삶의 터전들을 카메라에 담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2019시골영화제`는 지난 7월 시작해 11월까지 매달 젠더, 로컬, 이주민 등 문화다양성을 표방하며 영화를 상영해왔다. 지음-둥지기획단이 기획·주관한 이 영화제는 지역과 영화의 만남을 통해 문화다양성 문제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폐막을 앞두고 지음-둥지기획단은 남해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특별전 `우리가 사랑한 남해의 얼굴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한 이 전시회는 유배문학관 로비에서 12월 8일(일)까지 이어진다. 이 전시회는 시골영화제 폐막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의 내용에 영감을 받은 남해의 젊은 예술가 3인 노경무, 양희수, 전홍빈의 콜라보 기획전시이다. 폐막일인 16일 폐막작 상영 이후 작가 3인과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경무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 「남해여행자」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마산과 남해를 오가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양희수 작가는 남해읍에서 `마파람사진관`을 운영하는 지역 청년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남해의 얼굴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전홍빈 작가는 남해에서 태어나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아이 교육 문제로 귀향한 귀촌인이다. 프리랜서 사진가로 이번 기획전이 첫 전시회다.
 

SECTION 로컬(지역)과 예술
셔터가 눌리는 순간
프랑스 최대의 갤러리가 완성된다!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
아녜스 바르다 & 제이알 | 93분 | 로드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누벨바그 거장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막강 인플루언서 JR의 신선한 로드무비!
 "33세의 사진작가와 눈이 흐릿하고 길을 오르는 게 힘이 드는 88세의 영화감독이 친구가 되었다. 마을과 풍경, 얼굴을 찾아서라면 어디든 떠나는 두 사람은 마법의 트럭을 타고, 프랑스 마을을 누비는 여정을 시작한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 잊혀져가는 무표정의 얼굴들, 쇠락한 풍경과 사람이 살지 않는 텅 빈 마을들은 두 사람에 의해 온기를 되찾으며, 얼굴은 예술이 되고, 마을은 갤러리가 된다. 그리고 예술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문의: 정보름 m.010-7743-0816 / neonf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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