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토너 이상만 씨 풀코스(42.195km) 100회 완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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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상만 씨 풀코스(42.195km) 100회 완주 달성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1.14 17:54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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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서 목표 이뤄
내년부턴 100km이상 달리는 울트라 코스에 도전
가운데 이상만 씨가 순천 남승룡 마라톤대회에서 100회 풀코스 완주를 달성하고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이상만 씨가 순천 남승룡 마라톤대회에서 100회 풀코스 완주를 달성하고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라톤으로 암도 극복한 마라토너 이상만(67) 씨가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상만 씨가 풀코스 100회 완주를 성공한 대회는 제19회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다. 순천 남승룡 마라톤 대회는 지난 10일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수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풀코스, 하프(21km), 10km, 7,5km, 5km 부문에서 경합을 펼쳤다.
 이상만 씨는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 3시간 52분의 기록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풀코스 100회 완주는 공식적인 대회에 100번 참가해 마라톤 풀코스 42.195km 거리를 100번 달렸다는 의미인데, 말이 쉬워 100회지 그 거리는 엄청나다.
 1회가 42.195km면 10회면 420km가 되고 100회면 4200km가 된다. 대한민국 국토 외곽 도로 길이가 대략 5천km라고 하니 이상만 씨는 오로지 두발로 뛰어서 대한민국을 한 바퀴 돌았으며, 둘레 4만km인 지구를 10분 1 이상 달린 셈이다.

이상만 씨가 13년 간 여러 대회에 참가해 받은 수많은 메달과 상패들.
이상만 씨가 13년 간 여러 대회에 참가해 받은 수많은 메달과 상패들.

 풀코스뿐만이 아니라 한 번에 수백 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코스 완주 기록까지 합치면 이상만 씨는 그동안 실로 어마어마한 거리를 달렸다. 그는 "처음에는 풀코스 100회 완주를 목표로 삼지 않고 단지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10회가 되고 20회가 되니 욕심이 나서 100회 완주를 목표로 하게 됐는데 이번에 달성을 하고 나니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풀코스 완주를 남승룡 마라톤 대회에서 했었다. 100회도 남승룡 마라톤 대회에서 달성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올해만 20회 이상 풀코스를 완주했고 결국 남승룡 대회에서 100회 완주를 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전남 순천 출신인 남승룡(1912~2001) 마라톤 선수는 1934년 9월 미·일 대항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손기정 선수와 19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해 한 민족의 기개를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 당분간은 좀 쉬어도 될 것 같은데 그의 몸은 이제 완전히 마라톤 체질이 돼서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하는 이상만 씨다.
 그는 "성원해 준 남해마라톤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풀코스에 매진하느라 울트라 코스 대회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울트라 코스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만 씨의 100회 풀코스 축하 퍼레이드가 지난 10일 읍 사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상만 씨의 100회 풀코스 축하 퍼레이드가 지난 10일 읍 사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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