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 본격 추진
상태바
대명소노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 본격 추진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1.15 11:07
  • 호수 67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기공식 열려 2023년 준공 목표로 시작
일부 주민들 "기대 속 불안" 리조트 시너지 효과 고민해야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토식 시삽을 하고 있다.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토식 시삽을 하고 있다.

 (주)소노호텔&리조트에서 주최한 대명소노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대명리조트)` 기공식이 지난달 30일 미조면 설리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에는 장충남 군수,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문승욱 경남도 부지사를 비롯한 400여명의 내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기공식은 사업추진 경과보고, 영상 상영, 환영사, 축사, 기공식 퍼포먼스, 발파점화식, 개토식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충남 군수는 "브레이커 힐스가 준공되면 남해군은 독일마을, 스페인마을과 함께 대한민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는 독보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추게 돼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리조트 조성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투자기업이 함께 주민과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리조트 방문객을 지역 내 상권으로 확산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 또한 리조트 진입로 도로명을 브레이커힐스길로 변경하는 등 투자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부회장은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라는 명칭은 미조 설리 해안에서 부서지는 파도 언덕을 형상화해 지어졌다"며 "향후 그룹 내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는 그리스 산토리니를 콘셉트해 해안절벽에 조성되는 이국적인 빌리지형 리조트로 국내외 숙박객은 물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걷고 휴양하는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주요 시설로는 타워동과 빌리지에 579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되며 인피니티풀, 비치스퀘어, 카페, 키즈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대명소노그룹은 전국 최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레저 체인으로 지난 2013년 남해군과의 브레이커힐스 조성사업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25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당 리조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 조감도.
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 조감도.

대규모 시설 건립으로
인근 상권 공동화 우려도 있어
 기공식 후에는 행사 주최 측에서 마련한 오찬이 이어졌으며, 기공식에 참여한 설리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생선회를 대접해 훈훈한 상생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는 대명소노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렇듯 대명리조트 건립을 바라보는 시각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시각이 많다. 대명그룹이 남해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만큼 남해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와 인근 지역에 비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남해의 관광인프라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시각이 그것이다. 아울러 고용인원 창출, 경제파급효과, 남해대학과의 연계성 등도 대명리조트 건립으로 인한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대규모 리조트 건립으로 인근 관광상업시설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는 대명리조트 인근 미조 동부지역, 상주, 삼동 등지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목포 해상케이블카로 인해 대규모 관광 인프라 시설 인근 지역 상권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아직 남해에 대규모 리조트가 없어 대명리조트가 어떤 긍정적 작용을 할지,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판단하기 이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여론을 전하며 대규모 관광 시설 건립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웅·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