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혁신과 신설·문화청소년과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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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청년혁신과 신설·문화청소년과 폐지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9.11.15 15:13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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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부군수 직속 관광진흥담당관 1년 만에 문화관광과로 되돌려
`국장 역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직개편안 성공여부 판가름

장충남 군수가 남해군 행정기구를 개편한 지 1년 만에 다시 행정기구 개편안을 내놨다. 남해군은 지난달 31일자로 `남해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장 군수 공약 중 하나인 청년 유입과 인구정책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청년혁신과`신설이다. 청년혁신 업무는 기획예산담당관 산하에 팀으로 있었으나, 과로 승격돼 업무의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초 남해군 관광정책에 힘을 싣겠다며 도입한 부군수 직속 `관광진흥담당관`은 폐지하고 문화청소년과의 문화예술업무를 모아 예전처럼 `문화관광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관광진흥담당관`을 시행 1년 만에 폐지하는 것을 두고는 당초 담당관 도입이 공무원 내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개편안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년 전 조직개편안을 통해 만들었던 `문화청소년과`는 없어진다. 정책기획·예산·전략개발·홍보·감사·법무규제개혁 등 남해군 주요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당관`은 지금처럼 부군수 산하에 존속한다.
`행정복지국` `경제산업국` 2국 체제에서 `행정복지국` `관광경제국` `도시건설국` 3국 체제로의 확대도 추진된다. `군수·부군수`와 `과` 사이에서 업무조정과 시너지 효과 제고 등의 역할을 하는 `국(장)`체제 도입은 지난 10개월여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국` 체제 도입이 시행 11개월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과별 업무조정과 실과의 태스크 포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군수 직속기관으로 있었던 `체육시설사업소`와 `상하수도사업소`도 `체육진흥과`와 `상하수도과`로 바꿔 각각 `관광경제국`과 `안전건설국` 산하로 배치된다. 이는 별도 업무로 구분되었던 사업소 역할을 넘어 다른 과와 유기적 연계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는 기존처럼 직속기관으로 유지된다. 보건소의 경우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농업기술센터는 `농촌활력과` 대신 유통수출·먹거리순환·농식품산업·소득개발·농촌자원 업무를 맡는 `유통지원과`가 새로 생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남해군청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1월 시행한 조직개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로운 행정수요 대처, 남해군의 핵심 정책, 정부 정책의 변화 등에 발맞춰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11일까지 의견수렴 결과 명칭과 직제개편에 따른 직원들의 의견이 7건 들어왔을 뿐 다른 의견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해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늘(14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오는 11월 하순 열릴 예정인 남해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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