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연 문화기획자, 지역문화 창업 선구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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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연 문화기획자, 지역문화 창업 선구자로 우뚝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1.15 16:11
  • 호수 6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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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역상생박람회 경남 대표 발표
김화연 문화기획자가 서울시청 등지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19 지역상생박람회 상생토크콘서트에서 17개 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창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화연 문화기획자가 서울시청 등지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19 지역상생박람회 상생토크콘서트에서 17개 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창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2019 지역상생박람회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시청을 비롯한 한국프레스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상생토크콘서트와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정책홍보·체험부스 등 3가지가 주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 중 상생토크콘서트에서 경남대표로 김화연(읍) 문화기획자가 발표자로 나서서 남해군을 널리 알렸다. 김화연 문화기획자가 발표한 사례와 현장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 지역상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역상생박람회 경남 대표로 서기까지
 김화연 문화기획자는 지난해 초 누나와 남동생이 함께 운영하는 `절믄나매` 식당을 열고 자신이 전공한 패션디자인을 비롯한 문화관광콘텐츠 기획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김화연 기획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연구원 사업 중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인력양성사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며 우수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그녀는 활동무대를 경남을 넘어 전국으로 넓히게 됐고, 올해 지역상생박람회에 초청받게 됐다.
 현재 김화연 기획자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경상남도관광두레협력센터에서 사업담당으로 남해관광두레PD인 이광석 센터장과 협업 중이다.
 
지역상생박람회 상생토크콘서트
 2019 지역상생박람회 상생토크콘서트에는 경남 대표로 김화연 기획자가 `지역문화 창업 사례`를 주제로 대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농어촌군수협의회 회장군인 충북 증평군을 비롯해 회원군인 경기 양평군, 강원 정선군, 평창군, 충북 괴산군, 음성군, 충남 청양군, 홍성군, 태안군, 전남 담양군, 영광군, 전북 고창군, 경북 의성군, 영덕군, 청도군, 경남 고성군, 창녕군 등 17개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김화연 기획자는 이날 남해로 내려온 계기, 남해에 내려와 동생이랑 함께한 절믄나매 이야기를 시작으로, 절믄나매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옆집할머니 스토리와 벽화탄생 이야기와 서울보다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 오히려 좋았던 요소들을 주 내용으로 발표했다.
 군수들은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지역에서 청년으로서의 삶은 어떤지,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그녀는 "대도시들은 많은 기회가 있고 자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틀이 갖춰져 있어서 창의력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히려 문화나 시설이 부족할 수 있어, 창의력을 발휘하기에는 좋은 환경일 수 있다. 또 경쟁자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상대적인 압박감도 덜하다. 위기가 곧 기회가 아닐까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청년창업거리 추진위원들은 어디에
 최근 남해군 청년거리가 조성된 것에 대해 김화연 기획자는 초창기 추진위원으로 함께했던 입장에서 소신을 밝혔다. 그녀는 "서울에 초청돼 지역소멸의 대안으로,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지역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를 함께해보니, 현재 남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년창업거리는 아쉬움이 많다"며 "절믄나매가 청년창업거리 사업과는 별개로 개인이 먼저 스타트업을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상승세를 이어 받아 행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절믄나매뿐만 아니라 둥지싸롱이나 초창기 함께 추진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청년창업거리가 돼가는 모습은 점점 절믄나매뿐만 아니라 기존상인들과 청년창업거리의 상인들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물론 기존 상인이 사업과는 별개로 볼 수 있지만, 결국엔 단 하나의 가게가 아닌 거리가 상권이 형성이 되어야 남해읍에도 또 다른 청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창업거리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창업했던 가게로서 그리고 앞으로 함께 거리에서 상생해야 될 동료로서 이런 분리현상은 아쉬움이 많다. 지금이라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이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계획
 김화연 기획자는 "이 발표를 계기로 영덕, 괴산군 등에서 지역의 청년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러브콜이 왔다. 또 서울시 관광정책과에서 지역 관광관련 회의, 지역관광콘텐츠를 하는 입장에서 자문위원으로 초대 받아 오는 21일(목)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동생인 김진수 절믄나매 대표는 서울시청이 주관하는 지역상생대회에 남해를 대표하는 셰프로 초청받아 12월 27일에 요리를 선보인다"고 알렸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녀는 "우선 남해로컬푸드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고, 지역자원에 대한 연계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제 전공인 패션을 담은 잡지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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