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마을의 작가 김희자 「바람의 지문」 출간
상태바
다랭이마을의 작가 김희자 「바람의 지문」 출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1.15 16:53
  • 호수 6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 번째 수필집, 귀향 후 남해생활도 담아

다랭이마을의 작가 연당(蓮塘) 김희자(55·얼굴사진) 씨의 세 번째 수필집 「바람의 지문」이 지난 8일 출간됐다. <사진>
김희자 작가는 지난해 9월부터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다랭이마을로 귀향해 살고 있으며 현재 화전도서관 수필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가 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1년 계간 룗수필세계룘 신인상을 받고서부터다. 수상작품에 대해 비평가들은 "진흙 속에서 찾아낸 진주"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후 수필집 「등피」(2012), 「꽃문이 열릴 때까지」(2015)를 세상에 내놓았다.
세 번째 수필집 「바람의 지문」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김희자 작가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일찍부터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지난해부터 다시 함께 살아가게 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바다 끝 밝아오는 붉은 아침"을 보며 시작하는 남해 고향살이를 정제되고 유려한 언어로 풀어낸다.

작가는 수필집 제목을 `바람의 지문`으로 정하며 "지금껏 내가 살아온 날은 모두 바람이 만든 지문이었다"고 말한다. "이 작품집은 정신적·육체적 노동의 산물"이라는 고백에서 그가 글을 쓰는 일에 오래 고심하고 온 몸으로 고투했던 흔적이 묻어난다.
김 작가는 2013년 `젊은 수필`, 2014년 `실험수필`과 `그림 속 아포리즘 수필`에 선정됐으며, 제1회 천강문학상 대상, 제1회 목포문학상, 근로자예술제 수필부문 금상 등 다수의 전국공모전에서 입상했다. 한국수필가협회, 대구문인협회, 수필세계작가회, 한국실험수필작가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