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대책반 꾸려 가격 하락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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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대책반 꾸려 가격 하락 대비하겠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9.11.21 13:58
  • 호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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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공격적 마케팅 추진 등으로 선제적 대응 계획 밝혀
조공법인 "시금치 최저가격보장제 마련 검토" 건의

 출하물량이 작년보다 많아 최근 시금치 가격이 농민들에게 마뜩잖게 형성이 되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2면>, 남해군이 향후 가격 하락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위한 2019년 남해시금치 유통대책회의`를 열어 군의 마케팅 계획을 알리고 시금치 생산자 및 유통업체들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충남 군수가 주재한 회의에는 농업기술센터 직원, 군의원, 정책자문단, 농협, 시금치연합회, 유통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군이 밝힌 계획은 크게는 `생산안정`과 `유통지원 및 홍보`에 대한 대책으로, 생산안정에서는 `안전성 관리 강화를 통한 남해시금치 소비자 신뢰 구축, 공선출하 및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한 출하 가격안정화` 등을 과제로 삼고 △시금치 재배 농기계 지원 △시금치 선도농가 농자재 지원 △시금치 물류비 지원 △시금치 품종 다양화 시범사업 △시금치 e-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통지원에서는 `2019년 시금치 생산·대책반`을 꾸리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군의 발표에 따르면 시금치 생산·대책반은 군수가 총괄지시를 하고 그 밑으로 민관이 동참·협력해 총괄반, 수급조사반, 유통지원반 등을 통해 지정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홍보대책에서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찾아가는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추진 방향으로는 △농산품의 고품질 유통활성화를 위한 생산조직 역량 강화 △다양한 광고매체를 이용한 전국단위 보물섬통합브랜드 홍보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으로, 향후 자치단체 간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대형유통마트에 판촉을 통해 잃어버린 남해시금치의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동선별비 지원, 산지통합마케팅 지원, 농산물 통합마케팅조직 육성 등과 함께 다양한 광고매체를 이용해 보다 공격적으로 남해농산물을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의 발표 후에는 농협, 공선출하회,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의 유통업체가 현황·추진계획 등을 발표한 뒤 △시금치 최저 가격보장제 마련 검토 △대도시 지자체와 업무협약으로 유통망 확충 △포장박스 지원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토의 시간에는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제언이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군의 홍보 계획을 재청하거나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이 외에도 "경매 시 단묶음 상품이 벌크(비닐포장)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데, 남해에서는 대부분 인력부족으로 단묶음 보다는 벌크로 출하를 하고 있다. 단묶음 작업에 노인일자리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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