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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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의 눈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1.22 17:11
  • 호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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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호 │ 남해개인택시지부 기사
정길호 │ 남해개인택시지부 기사

이른 아침햇살 눈부신 광채에 반짝이는 신작로 국도변 길모퉁이에 흰줄무늬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쓸쓸히 숨을 거둔 채 누워 있었다. 죽은 사체 옆 같은 색깔 엄마 고양이인양 자리를 지키며 곁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짠했다.
어두운 야밤 아니면 이른 아침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쳐 생명을 잃은 길고양이. 이 지구상 생명의 존엄성, 인간도, 동물도, 식물도, 다 공존하고 평등하다는 말도 있다.
물질만능주의, 차량만능주의 세상이 되다보니 동물의 수난은 계속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서행만이 나도 안전, 동물도 안전, 다 안전하다. 곧 서행은 생명들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다.
차도에 물체가 나타나면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 한번만 밟아주어도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비록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빨리 사체를 치우지 않으면 차량이 계속 지나가면서 수백번, 수천번 죽이는 격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해군청 도로교통과에 전화신고를 하면 친절하게 현장위치를 물어 신속히 사체를 치워 좋은 하늘나라로 떠나게 해주는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공무원들에게 늘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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