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축제들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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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축제들 그동안 안녕하셨나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11.29 11:16
  • 호수 6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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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 세미나 1
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축제의 본질, 내용, 대안 등 제시

남해군이 관광현안 공유와 지속 가능한 주민주도 관광축제 모색을 위한 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좌장은 이병윤 경남도립남해대학교수가 맡았으며, 주제 발표는 신현식 한라대학교 겸임교수와 김용대 경북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어진 토론회 자리에는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연구위원과 서성용 ㈜레드기획 대표, 모세환 지역공동체 활성화센터 대표, 박철범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지면 관계상 주제 발표와 세미나의 개요는 이번 호에 싣고, 토론회는 다음 호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세미나가 지난 20일 남해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남해군청 홍보팀〉
남해관광축제 발전방안세미나가 지난 20일 남해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남해군청 홍보팀〉

 남해군의 크고 작은 축제들에 대해 터놓고 논하는 자리가 마련돼 많은 군민들이 함께했다. 남해군이 현재 열리고 있는 축제들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20일 남해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는 장충남 군수와 군의원, 각 지역축제별 추진위원,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주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가 열렸다.
 
남해군 축제현황
 현재 남해군 축제는 1년간 보조금과 자부담, 후원금을 포함해 13억256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 중에 있다.
 1월에는 가천 다랭이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2월 상주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4월 고현 관음포 둑방길 봄꽃축제, 5월 미조항 멸치축제와 창선고사리 삼합축제, 6월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8월 상주 썸머페스티벌과 보물섬 갈화 왕새우 축제, 10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꽃길 음악축제, 보물섬 남해 커피축제, 12월 설천 참굴축제와 상주해돋이& 물메기 축제까지 총 13개 축제를 열고 있다.
 

첫 번째 발표자 신현식 한라대학교 겸임교수.
첫 번째 발표자 신현식 한라대학교 겸임교수.

축제도 철학이 있어야 성공한다
 `축제를 통한 지역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제1발표자로 나선 한라대대학교 신현식 겸임교수는 `우리는 왜 축제를 개발하는가`란 주제를 제시하며 축제의 철학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 축제란 무엇인가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축제의 아름다움과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교수는 남해군은 지역 크기에 비해 축제 수는 많은데 실상 따져보면 예산은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축제 소재는 축제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창출해 관광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마늘축제에서는 마늘에서만 국한되면 안 된다. 축제 생태계 구축은 그 시대 사회와 사람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축제는 세 가지에서 출발한다. 축제의 근본은 인간(집단성) 공간(지역성) 시간(주기성)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주민은 축제를 일상에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문화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을주민의 마음가짐과 역량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큰 축제로 키울 생각이 없다면 그 축제는 성장하기 어렵다"며 주민의 자세도 지적했다.

두 번째 발표자 김용대 경북대학교 교수.
두 번째 발표자 김용대 경북대학교 교수.

미묘한 차이가 명품축제를 만든다
 `주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를 주제로 제2발표자로 나선 김용대 경북대학교 교수는 농촌과 축제, 축제유형, 마을축제 사례, 축제 관리 등 분야별 설명하며 "생각의 차이가 성공한 축제를 만든다. 미묘한 차이가 명품축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용대 교수는 "볼거리, 놀거리, 탈거리, 먹거리, 살거리, 잘거리가 축제의 기본 구성요소"라며 "이러한 요소에서 관광객들은 축제를 즐기거나 축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SNS에 올린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은 예쁘거나, 좋거나, 감동받는 등 자랑하고픈 욕구가 있다. 기본 요소만 잘 갖춰도 관광객들이 축제를 무료로 홍보해주는데 남해군 축제에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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